무설자의 짧은 차 이야기 080607 차바위 통도사의 한 암자에는 신기한 바위가 있었답니다 그 바위에 나있는 구멍으로 매일 그 절에서 먹을 수 있는 만큼의 쌀이 나왔다네요 매일 그렇게 쌀이 나오니 그 절은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었겠지요 그런데 한날 그 절의 주지스님이 곰곰 생각을 했답니다 '매일 이만큼씩 쌀이 나오니 이 바위 안에는 얼마나 많을까?' 그래서 바위 안의 쌀을 한꺼번에 가져야겠다는 욕심을 냈습니다 주지스님은 다음날 그 쌀바위의 구멍을 뚫어 버렸답니다 그 안에는 엄청난 양의 쌀이 있었을까요? 엄청난 양의 쌀은 커녕 매일 나오는 쌀마저 잃고 말았지요 제게도 차 바위가 있습니다 항상 제가 필요한 양만큼의 차가 늘 떠나지 않습니다 어제도 그 귀하다는 반장노차를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