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를 운영하는 처지에서 다우들의 참여 열정은 찻자리를 준비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에피소드인커피 다실의 정원은 8명인데 반만 참석하는 달도 있지요. 사실 다담을 나누면서 내실 있게 마시려면 다섯 명으로 가지는 찻자리가 좋더군요. 그렇지만 이번 유월 다회처럼 정원을 초과해서 다실이 넘치면 신이 납니다. 산수유님과 대명님이 참석했으면 오랜만에 유마의 방이 될 뻔했습니다. 유마의 방이 뭐냐고요? 유마경이라는 불교경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유마거사가 병이 나서 지혜 제일 보살인 문수보살이 한 무리를 이끌고 병문안을 오게 됩니다. 그런데 유마거사의 방이 그렇게 넓지 않은데 수백 명이 들어가게 됩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는 유마경의 가르침을 들어야 알 수 있답니다. ㅎㅎ 유월다회에는 새 다우 두 분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