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 1005

/ 다연회 2025년 2월 다회 후기-'보이차 개론' 첫강, 육대차류

신년다회를 엊그제 했던 것 같은데 이월다회가 다가왔네요. 사실 총무 다우께서 한주를 당기는 바람에 ‘아니 벌써’가 되었으니 빨리 다가온 건 맞습니다. 다우들이 보고 싶은 마음에 한주를 당겨하는 일정 변경에 모두 이견이 없어서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2월 다회는 여섯 분이 참석하셨습니다. 올해 다회는 공부를 하는 자리라서 가능한 참석 했으면 하는데 피치 못할 일정이 있었겠습니다. 다연회 다회는 다우들이 다식을 잘 챙겨 와서 시작이 茶宴會 분위기입니다. ‘차보다 다우가 소중한 자리’라서 다식은 찻자리를 즐겁게 하니 시작부터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올해 다회의 주제는 ‘보이차 개론 끝내기’입니다. 송년다회까지 열 번의 강좌를 집중해서 들어주시고 복습까지 해주면 보이차가 또렷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

보이차 한 편이 3만 원, 300만 원, 어떻게 다를까?

보이차는 오래 두면 가치가 오른다고 한다. 그래서 값싼 차를 구입해서 방 하나를 가득 채우는 사람이 적지 않다. 보이차는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오는데 동그란 모양의 병차 무게는 357g이다. 우리나라 녹차는 80g 단위로 포장된 제품이 많은데 세작 기준으로 찻값이 5만 원 정도는 되어야 구입할 수 있다. 그런데 보이차는 357g에 5만 원이면 마실만한 차를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으니 녹차에 비하면 1/4에 불과하다.     시중 온라인 판매망에서는 중국에서 가장 큰 보이차 생산회사의 대표 보이차를 2만 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보이차 포장 단위는 한 편이 357g, 7편들이 포장 한 통은 할인이 되므로 2.4kg을 14만 원 이하로 구입할 수 있다. 묵히면 가치가 오른다는 말만 믿고 용돈을 떼어 일 년만..

보이차 생차, 차 산지는 알고 마셔야지요

보이차는 ‘굴러온 돌’이라 할 수 있는 숙차와 한 때는 보이차의 정의에서 빠지기도 했던 ‘박힌 돌’ 생차로 나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보이차를 육대차류에서 흑차로 분류하면서 생차는 쇄청모차로 보고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드는 숙차의 원재료로 보았던 것이다. 숙차가 개발되기 전에는 따로 비교되는 이름을 쓸 필요 없이 그냥 보이차 그 자체였던 게 생차이다.     사실 ‘숙차’라는 호칭도 오래된 보이차를 두고 썼었는데 1973년에 개발한 악퇴발효차에 빼앗겨 버렸다. 지금은 당당하게 보이차의 두 갈래 중 하나가 된 숙차를 ‘현대 보이차’로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생차는 2010년 무렵부터 ‘전통 보이차’로 르네상스를 구가하고 있다. 숙차는 현대 보이차로 세계인에게 보이차를 알린 공功을 돌리고, 생차는 전통 보..

다연회 2025년 신년다회 후기 - 다담도 좋지만 차에 진심인 찻자리로

다연회 2025년 신년다회 후기2025년 다연회는 다담도 좋지만 차에 진심인 찻자리로 2025년은 다연회가 19년 차에 들어갑니다. 19년째 차 모임을 이어가고 있지만 찻자리를 주관하는 입장에 있어 기력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내가 왜 다연회를 책임지듯 이렇게 준비하고 고민해야 하는지 생각에 빠지며 무기력해지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보이차의 깊이에 어느 정도 가늠하게 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지만 우리 다우들은 매달 다회에 어떤 마음으로 참석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차에 대한 글을 거의 매일 써서 올리고 있는데 이 일도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감히 이런 이야기를 올릴 깜냥이 되지 못하다는 건 알지만 석가모니 붓다께서 깨달음을 성취하시고 가지셨던 그 소회를 가늠해 보게 ..

보이차 종류가 부지기수라지만 알고 보면 이 세 가지

보이차 포장지에 적힌 글자는 한자일 수밖에 없는데 도통 알아먹을 수 없다. 가장 익숙한 글자는 보이차普洱茶이고, 교목차喬木茶, 생태차生態茶, 야생차野生茶등은 차의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내용이다. 그러면 교목차가 아니면 관목차일 테고, 생태차가 아니면 비료를 써서 차농사를 지어서 만든다는 차일 것이다. 또 야생차는 재배차가 아닌 원시림에서 자연 그대로 자란 차나무 잎으로 만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교목차가 아니고, 생태차도 아닌 보이차는 어떤 차일까? 야생차는 재배차에 비해서 더 좋은 차일까? 보이차는 포장지에 적힌 글자를 읽어낼 수 있으면 어느 정도 어떤 차일지 알 수는 있다. 그렇지만 차는 기호 식품이라서 내 입에 맞아야 마실 수 있으니 포장지에 적힌 내용만으로 그 차의 진면목을 알아차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