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짧은 차 이야기

좋은 차 같은 사람

무설자 2008. 6. 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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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를 지향하라

 

 

약을 올려도 얼굴이 붉어지지 않고
너그러운 미소로 화답할 수 있는 사람


그를 향하여 세상은
온유한 사람이라는 명예가 주어진다.


누구나 자기를 보고 나쁘다 단정할 때
열에 아홉은 반응을 하는 사람


하지만 유달리 이 모두를
넉넉히 안아주는 이가 있다.


그대여!
성공을 원하는가?
자기를 다스리고 싶은가?


이 험한 세상을
따뜻하고 부드러운 온유로 세상을 안자!


그러므로 바로 이 온유의 사람을
지향하라.


온유는 따뜻하고
온유는 부드럽다.


이제 그 뾰족한 눈을 뒤로하고
온유를 지향하는 부드러운 사람이 되자!


온유의 사람은 빛난다.
그러나 그 온유를 위해 땀 흘리는 모습은
오히려 찬란하다.


- 소 천 -

--------------------------------------------

온유의 사람은
주위를 끄는 자석과 같습니다.

새벽편지는 바로 그 온유를 지향 합니다.

- 온유는 지남철 -

=================사랑밭 새벽편지에서 퍼 옴

 

 무설자의 짧은 차 이야기 080602

좋은 차 같은 사람

부드러움과 개성을 겸비해가는 다연회 다우님들^^-보명님 사진

 

보이차를 무슨 맛으로 마시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도 하고 싶은 질문이 있습니다.

보이차를 마시면서 어떤 맛을 최고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문자답을 해보면 보이차를 처음 접하며 맛 본 그 향미가 스스로 가질 기준이 될 것입니다.

저처럼 평범한 숙차로 시작한 사람은 따로 구하지 않는 향미의 바탕에서  맛을 찾아 갑니다.

만약에 쓴맛이 익어 깊은 맛을 바탕에 깐 노차로 시작한 분은 그 기준이 까다로워집니다.

 

차에 관한 내용으로 이런 저런 글을 써서 올리다보니 차에 대해 많은 분들이 대화를 청해 옵니다.

고백하건데 저는 차가 좋아서 가리지않고 마셔대는 차 마시는 하마일 뿐입니다.

식성이 좋은 분이 음식을 가리지 않고 잘 먹듯이 그렇게 차를 맛나게 마십니다.

 

숙차도 워낙 많은 종류를 마시다보니 나름대로 맛을 찾는 기준이 생겼습니다.

숙차의 미덕은 부드러움과 달콤함입니다.

노차에서 느끼는 부드러움과 그 격이 다르긴하지만 차가 가지는 특유의 단맛은 숙차의 개성입니다.

 

생차는 그 복잡다단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지요.

제 차선생님은 노차를 구입하면 포장지를 풀기 전에 가까운 다인을 청해서 의식같은 자리를 가집니다.  

오래묵은 생차인 건강한 노차는 인연이 닿아야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노차의 맛은 우선 맑고 깊어야 합니다.

 

맑다는 표현은 물과 어우러져 온전한 차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깊다는 느낌은 제대로 만든 차가 잘 익어 풀어져나오는 그 차 특유의 개성입니다.

잘 만들어져 제대로 익은 노차는 어떤 차든 입안을 꽉 채워 장악해버리는 깊이가 있습니다

 .

좋은 노차를 쉽게 가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차를 진하게 우려서 입에 머금었다가 넘겨보는 것입니다.

거부감없이 부드럽게 넘어간다면 일단 좋은 차라고 할 것입니다.

 

사람 또한 부드러움과 달콤함을 넓이로 깔고

그만의 개성을 깊이로 내리는 이를 좋은 차같은 사람이라 평해 봅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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