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 990

[스크랩] 천량차 이야기

천량차 중량 4000g - 500,000원 이네요~ 보이차 가운데 천량차(千兩茶)라는 게 있다. 천량차란 무게가 천량이나 나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천량차는 높이 150cm, 지름 20cm 안팎의 원주형(圓柱形)을 이룬 모양새가 두드러진다. 옛날 중국 도량형 단위로 천량이 될 정도의 차이기때문에 그야말로 사람을 압도하는 느낌을 준다., 청나라 때는 한량이 37.3g였는데 비해서 오늘날 중국에서는 한량을 50g로 계산한다. 현재 차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천량차의 무게는 약 36kg이다. 청나라 때의 기준으로 셈하면 명실공히 천량차인 셈이다. 천량차는 정확하게 말하면 보이차라고 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천량차의 산지(産地)도 운남성이 아니라 호남성(湖南省)이다. 그러나 천량차가 보이차의 장르에 속하..

[스크랩] 천년고다수차(포커스,이규행)

출처 FOCUS 2004년 10월 4일 월요일   요즘 유통되고 있는 보이차 가운데 인기품목의 하나는 '천년고다수차(千年古茶樹茶)'라고 한다. 보이차 애호가이 이런 차를 선호하는 까닭은 두 가지로 설명된다.  첫째, 천년고다수차는 일반적인 야생교목차와 공급량에서 크게 차별적이라는 점이다. 대엽종(大葉種)인 교목차로 만든 보이차도 근래에는 그리 흔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보이차는 재배종인 관목차로 만들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교목 보이차를 구할 수 있는 것도 행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하물며 천년이상된 오랜 차나무에서 채취한 잎으로 만든 보이차에 이르러서는 더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진짜 천년고다수차는 공급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희귀품 취급을 받고 있을 정도이다.   둘째, 천년..

[스크랩] 변두리 보이차 이야기(포커스)

변두리 보이차 이야기  보이차란 이름은 상표라기보다 보통명사화 된 차 명칭의 하나다.  본래 중국 윈난성에 있는 보이(普?)라는 지명(地名)에서 유래한 이 차는 이른바 흑차(黑茶)의 대명사로 일컬어진다.  한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보이차를 고유상표로 등록해 법적 쟁송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사법 당국의 최종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지만 자칫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하긴 보이차가 유명해 지는 상황에서 상표권을 확보해 독점적 지위를 누리려는 충동은 있을 법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다인(茶人)의 세계에선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에서 보이차는 이미 보통명사화 된 것이기 때문에 차의 명칭으로 말미암아 분쟁이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다고 ..

[스크랩] 청차와 청병(포커스,이규행)

출처 2004년 6월 14일 월요일 FOCUS 46면   보이차 가운데 청병(靑餠)이나 청차(靑茶)가 빈번하게 화제에 오른다. 이른바 흑차(黑茶)라고 규정된 보이차에 청차라는 이름이 걸맞지 않기 때문에 화제는 논란으로 비화되기도 한다.  그러나 보이차의 내력을 살펴보면 운남청차가 곧 보이청차나 보이청병으로 불리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구태여 청병이나 청차로 구분한 까닭은 1970년대 초에 나온 인공 후발효차인 일반적인 보이차와 차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된다.  홍콩이나 광동성 등에는 청차를 운남성에서 들여와 이른바 발수차(發水茶)로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여기서 발수차란 청차에 물을 뿌려 인공 속성으로 발효시킨 보이차를 일컫는 것이다. 이런 인공적인 속성발효차가 본래의 보이차의 품질과 커다란 격차..

[스크랩] 중국의 명차(名茶) - 보이차 (普洱茶)

중국의 명차(名茶) - 보이차 (普洱茶)    어제부터 북경은 흐린 날씨에 “쌍나티엔(桑拿天 - 사우나 같은 찜통더위)”이 계속되더니, 오늘 아침에는 드디어 시원한 빗줄기를 뿌리더군요. 꼭 찜질방에서 땀을 흠뻑 흘린 후에 시원한 물줄기로 샤워하는 듯한 기분이었답니다. 지금은 빗줄기가 그치고, 공기 중의 습도도 높아져 다시 끈적끈적한 날씨로 되돌아 왔지요. 가만히 앉아 있어도 줄줄 흐르는 땀 때문인지 아무리 물을 많이 마셔도 갈증은 해소되지 않네요.    이렇게 갈증이 심할 때는 차가운 물이나 음료만 마실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속을 따뜻하게 해주어 위와 장을 보호하는 것이 더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냥 맹물만 마시자니 너무 맹숭맹숭한 것 같고, 그래서 그윽한 차향을 느끼며 마실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