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짓고 후회할 열 가지 에필로그, 건축사와 시공자 우리 식구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 단독주택을 지으면서 빠뜨리면 후회할 열 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이 열 가지에는 집이라는 의미에서 건축물이라는 하드웨어와 어떻게 사는 게 행복할까라는 소프트웨어가 함께 포함되어 있다. 건축물-하드웨어가 부실하면 일상생활도 편안할 수 없을 것이다. 또 집을 짓기 전에 어떻게 살고 싶은가를 담는 소프트웨어의 얼개를 짜는 시놉시스가 없으면 무미건조한 집이 되지 않겠는가? 건축사로 삼십여 년 간 해마다 한 채씩 설계해서 짓는 과정과 준공 후에 그 집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얻었던 결과를 글로 정리해 보았다. 집이라는 말에는 이보다 더 편안할 수 없고 늘 웃음소리가 담장을 넘으며 어디에 있어도 그리움이 담겨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