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230531 자사호에 새겨진 '舍得'-버림의 미학 저는 자사호를 주로 석표를 씁니다. 모양이 안정적이고 내구성도 좋아서 관리하기좋습니다. 숙차 전용으로 쓰는 이 석표는 용량도 150cc로 넉넉합니다. 이 석표에는 '舍得'이라 각이 되어 있습니다. 이 말을 중국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 하는지 빠이주도 있는데 명주라고 합니다. 술을 즐기지 않지만 빠이주는 좋아하니 구해서 마셔보고 싶네요. ㅎㅎ 舍得은 버려서 얻는다는 뜻입니다. 기꺼이 버릴 수 있을 때 바라는 것을 얻게 된다고 합니다. '버림은 씨앗이 되고 얻음은 그 열매다' '어떤 씨앗은 빨리 싹을 틔우지만 또 어떤 것은 더디게 나오기도 한다, 아마도 진정 바라는 건 버린다는 생각없이 바라는 바를 내려놓을 때 얻어지지 않을까 싶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