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230807 보이차와 삼독심 搛一放一염일방일, 하나를 얻으려면 반드시 하나를 놓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를 쥐고 또 하나를 쥐려 한다면 어느 날 그 두 개를 모두 잃게 될 것입니다. -선묵 혜자 차를 마시면 혼자 있다고 해도, 누구와 함께 자리를 가진다고 해도 시간이 헛되이 지나가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가는 필터처럼 찻자리는 맑고 향기로운 생각과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혼자 있으면 망상에 빠지거나 우울한 시간이 될 수도 있고 여럿이 있어도 대화가 집중되지 않을 때가 많지요. 차를 마시면 흐트러지기 쉬운 분위기가 모아지고 말수가 적거나 없어도 고요함 속에 하나가 됩니다. 보이차는 다양한 차 종류로 마시기에 풍요한 차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보이차는 후발효차라는 특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