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에세이 차 이야기 403

[스크랩] 변두리 보이차 이야기(포커스)

변두리 보이차 이야기  보이차란 이름은 상표라기보다 보통명사화 된 차 명칭의 하나다.  본래 중국 윈난성에 있는 보이(普?)라는 지명(地名)에서 유래한 이 차는 이른바 흑차(黑茶)의 대명사로 일컬어진다.  한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보이차를 고유상표로 등록해 법적 쟁송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사법 당국의 최종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지만 자칫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하긴 보이차가 유명해 지는 상황에서 상표권을 확보해 독점적 지위를 누리려는 충동은 있을 법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다인(茶人)의 세계에선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에서 보이차는 이미 보통명사화 된 것이기 때문에 차의 명칭으로 말미암아 분쟁이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다고 ..

[스크랩] 청차와 청병(포커스,이규행)

출처 2004년 6월 14일 월요일 FOCUS 46면   보이차 가운데 청병(靑餠)이나 청차(靑茶)가 빈번하게 화제에 오른다. 이른바 흑차(黑茶)라고 규정된 보이차에 청차라는 이름이 걸맞지 않기 때문에 화제는 논란으로 비화되기도 한다.  그러나 보이차의 내력을 살펴보면 운남청차가 곧 보이청차나 보이청병으로 불리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구태여 청병이나 청차로 구분한 까닭은 1970년대 초에 나온 인공 후발효차인 일반적인 보이차와 차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된다.  홍콩이나 광동성 등에는 청차를 운남성에서 들여와 이른바 발수차(發水茶)로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여기서 발수차란 청차에 물을 뿌려 인공 속성으로 발효시킨 보이차를 일컫는 것이다. 이런 인공적인 속성발효차가 본래의 보이차의 품질과 커다란 격차..

[스크랩] 중국의 명차(名茶) - 보이차 (普洱茶)

중국의 명차(名茶) - 보이차 (普洱茶)    어제부터 북경은 흐린 날씨에 “쌍나티엔(桑拿天 - 사우나 같은 찜통더위)”이 계속되더니, 오늘 아침에는 드디어 시원한 빗줄기를 뿌리더군요. 꼭 찜질방에서 땀을 흠뻑 흘린 후에 시원한 물줄기로 샤워하는 듯한 기분이었답니다. 지금은 빗줄기가 그치고, 공기 중의 습도도 높아져 다시 끈적끈적한 날씨로 되돌아 왔지요. 가만히 앉아 있어도 줄줄 흐르는 땀 때문인지 아무리 물을 많이 마셔도 갈증은 해소되지 않네요.    이렇게 갈증이 심할 때는 차가운 물이나 음료만 마실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속을 따뜻하게 해주어 위와 장을 보호하는 것이 더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냥 맹물만 마시자니 너무 맹숭맹숭한 것 같고, 그래서 그윽한 차향을 느끼며 마실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