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230102 2023년 癸卯年, 첫날에 나를 위해 마시는 차 오늘은 2023년 1월 2일, 올해 첫 근무일이다. 매주 월요일은 한주를 시작하는 회의를 하지만 오늘 회의는 시무식으로 한해의 각오를 다지는 특별한 자리이다. 시무식을 마치고 올해 사무실에서 마시는 첫차로 대평 '범두호'를 골랐다. 매일 서너 종류의 차를 마신다. 어떤 차를 마실까 고르는 것도 200종이 넘는 보이차를 두고 마시는 내게는 흥미로운 일이다. 200 종이 넘는 차가 있지만 자주 마시는 차는 그중에 30종 정도 되는가 보다. 오늘은 한해 근무를 시작하는 날이니 특별한 차를 마셔야겠기에 신경 써서 고른 차가 범두호이다. 범두호는 보이차의 산지 중에 인기가 있는 곳이라 값이 비싼 차이다. 일용할 양식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