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리 보이차 이야기
보이차란 이름은 상표라기보다 보통명사화
된 차 명칭의 하나다. 본래 중국 윈난성에 있는 보이(普?)라는 지명(地名)에서 유래한 이 차는 이른바 흑차(黑茶)의 대명사로
일컬어진다. 한데 우리나라에선 이런 보이차를 고유상표로 등록해 법적 쟁송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사법 당국의 최종 판결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지만 자칫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중국 외의 지역에서 만든 보이차로 유명세를 타는 것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으로
홍태창원(鴻泰昌圓)차와 하내원(河內圓)차를 손꼽을 수 있다. 홍태창원차는 윈난성에 있던 ‘홍창’이란 이름의 업체가 타이에 합작 설립한
법인을 말하는 것이다. 홍태창보이차는 한동안 가짜 제품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차 애호가들의 선호품이 되었다. 홍태창의
찻잎은 베트남, 미얀마 등의 것을 원료로 사용했기 때문에 가짜 제품이 만들어질 여지가 그만큼 적었던 것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유명세
탓으로 홍콩에서 윈난성의 찻잎으로 속성 발효시켜 만든 ‘홍태창’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따라서 80년대 이후의 홍태창 보이차는
품질을 엄격히 군건瞞?한다는 것이 하나의 공론(公論)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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