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210916 보이차 입문 2 – 숙차는 어떤 차일까? 보이차는 그 정체를 한 마디로 이야기할 수 없는 정체불명의 차이다. 동그랗게 덩어리져 있는 차 한 편이 수 억 대가 넘는다고 하는데다 몇 만 원하는 차도 있다. 350g정도에 일억이라고 하면 1g에 30만 원 가까이 되니 3g을 우리면 100만 원을 마신다는 얘기다. 이런 차를 마시는 사람도 있을까 싶지만 나도 마셔본 적이 있으니 빈말은 아니다. 보이차는 후발효차로 분류가 되어서 시간이 갈수록 차의 향미가 달라지는 특성이 있다. 후발효차와 달리 녹차나 청차 등 일반적인 차는 유통기한이 지나면 향이나 맛이 떨어져 마시지 않는다. 그렇지만 호남성 등에서 나는 흑차류나 보이차는 유통기한 없이 오래되면 될수록 가치가 올라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