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고 메아리같은 말이지만... 평판 지혜로운 이는 수많은 세월 동안 욕을 먹어도 성내지 않으며, 또 수많은 세월 동안 칭찬을 들어도 기뻐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말이란 잠깐 일어났다가 없어지는데 불과하여 꿈 같고 메아리와 같은 것이다. - 지도론 - 인터넷에 글쓰기를 하면서 소위 악플이라는 평판에 민감한 분들이 많다고 들었.. 사는 이야기/말 없는 말 2008.05.07
파랑새 찾기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늘 지닐 수 있는 그것이 추구하고자하는 근본 경지라는 것이지요. 파랑새를 찾아 헤매다 집에 오니 뜰에 서있는 나무 위에서 그 새가 지저귀고 있더라는 이야기의 그 파랑새 찾기입니다. 이 시대는 되도록 많은 돈을 버는.. 사는 이야기/말 없는 말 2008.03.22
타 버린 것에 대하여 누군가 마음을 먹었다. 그가 주장할 것을 드러내기 위해서 무엇인가 태워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그 큰일을 저질러버렸다. 참 어이없게도 이 시대의 서울 한복판에서 그 큰집이 타는 것을 중계방송으로 보면서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마른 장작이 불타듯 지나고 보니 한 순간이었다. 일을 저.. 사는 이야기/말 없는 말 2008.02.29
2008년 1월 1일 새벽 6시 새벽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승학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2008년이 열리는 첫날, 첫해가 뜨는지도 모르고 잠을 자기보다는 그 해를 맞이하기 위해 아내와 나선 길입니다. 산자락에 붙은 아파트를 지나 숲으로 들어서니 온통 캄캄합니다. 숲 사이로 길이 으슴푸레 보입니다. 달은 그믐달입니다. 그 달빛이 .. 사는 이야기/말 없는 말 2008.01.01
싸우는 삶, 받아들이는 삶 2001년 여름, 인도에 한국사찰을 짓는 일을 의뢰받아 건축주인 스님을 따라 현장 답사를 갔었습니다. 성지순례가 아닌 업무상의 출장이라 일주일의 짧은 여정으로 나서 일에 필요한 스케쥴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절을 짓는 장소는 쉬라바스티, 부처님께서 가장 오래 머무르신 기원정사가 있는 그 곳.. 사는 이야기/말 없는 말 2007.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