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에는 길이 없는데 극락에는 길이 없는데 김 정 관 통도사 극락암에 주석하셨던 경봉스님께서 스님을 찾아온 이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극락에 이르는 길이 없는데 어떻게 왔는고?” 그 이는 스님께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극락암까지 길이 잘 닦여져 있어 편히 왔습니다.” 스님께서 말씀하신 극락과 .. 사는 이야기/말 없는 말 2013.06.13
죽다가 살았는데 죽다가 살았는데 수필전문지 '에세이스트' 신인상 등단작 김 정 관 죽다가 살았다. 죽어가다가 살아난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그냥 죽을 수도 있었는데 아슬아슬하게 살아났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그 큰일을 남이야기 하듯이 하게 된다. 마치 후배가 운전 부주의로 자동차가 언덕 아래.. 사는 이야기/말 없는 말 2012.06.26
2012년 첫날에... 신년 첫날은 항상 가족들과 통도사 극락암을 다녀옵니다 극락암은 제게는 정신적인 고향과 같습니다 1975년 여기서 경봉스님을 계사로 법명과 계를 받았으니 마음이 태어난 곳이라고 해야겠습니다 지금은 큰 절이 되어있지만 그 때는 그야말로 암자였었지요 큰스님이 계시는 작.. 사는 이야기/말 없는 말 2012.01.01
승리자 2001년 여름, 인도에 한국사찰을 짓는 일을 의뢰받아 건축주인 스님을 따라 불자라면 누구나 꼭 가고픈 인도를 현장 답사차 가게 되었습니다. 성지순례가 아닌 업무상의 출장이라 일주일의 짧은 여정으로 일에 필요한 일정을 잡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처님의 흔적을 느껴야 하는 그곳을 일주일 만에 .. 사는 이야기/말 없는 말 2011.07.25
파랑새를 보셨습니까?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늘 지닐 수 있다면 바로 그 마음이 추구하고자하는 자리라는 것이지요. 파랑새를 찾아 집을 떠나 멀리 헤매다 지쳐서 집에 돌아와보니 뜰 앞의 나무 위에 늘 지저귀던 그 새가 그렇게 찾아 헤매이던 그 파랑.. 사는 이야기/말 없는 말 2011.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