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 995

빙도노채, 대평보이 백문불여일상으로 보이차의 지존을 맛보다

무설자의 에세이 차 시음기 221123 빙도노채, 대평보이 백문불여일상으로 보이차의 지존을 맛보다 빙도노채다. 이 시대 보이차의 최고봉이랄 수 있는 빙도노채를 마실 수 있다니 영광이라고 해도 과한 표현이 아니지 않을까? 내게도 빙도라고 표기된 차는 열 종류나 있어 생각나면 마시지만 큰 감흥이 없으니 오리지널 빙도노채는 아닌 게 틀림없다. 2009년에 빙도노채라고 표기가 되어있지 않았지만 최고급 철관음에 버금가는 황홀한 향미를 음미할 수 있었던 차가 있었다. 그 이후로는 그런 향미를 음미할 수 있는 빙도차는 없었다. 올해 2022년 산 빙도노채인 대평보이 '백문불여일상', 가격이 한시적으로 편당 380만 원이다. 좋은 차라면 구입해야지 하며 들일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되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그..

다연회 2022년 11월 다회 후기-대평보이 정기구독 11월의 차를 마시며

다연회 2022년 11월 다회후기 대평보이 정기구독 11월의 차를 마시며 헉~~~벌써 11월, 만추를 지나 절기는 입동이라 조석으로 부는 바람이 얼굴을 스치니 찬 기운이 싸하게 묻어납니다. 푸르던 잎새에 노랗고 빨갛게 고운 물이 드는가 싶더니 성질 급한 나무는 바람결에 다 실어보내는군요. 가을이구나 싶어 깊어진 하늘을 올려다보다 고개를 숙이니 길가에는 온통 낙엽입니다. 잔치 끝 파장같이 쓸쓸한 11월에 가지는 만추의 찻자리, 다우들의 일정이 더 중한 일이 겹쳐 다섯 분만 참석하게 되어 허전한 마음입니다. 그렇지만 가끔 오붓하게 너덧이 차를 마시면 집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차 한 잔 우려서 얘기까지 담아 마시고 빈잔을 채우면서 또 긴 호흡까지 음미할 수 있지요. 11월 다회에는 응관님, 상희님, 서영님..

대평보이 범두호로 빙도차의 진향진미를 음미하며

무설자의 에세이 차 시음기 221102 대평보이 범두호로 빙도차의 진향진미를 음미하며 氷島빙도, 보이차를 마시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지만 일반인은 어디에 있는 섬이냐고 물을지도 모른다. 보이차의 황제, 보이차의 지존이라 불러야 마땅한 차가 빙도차라고 할 수 있다. 보이차의 투톱이라고 할 수 있는 맹해 차구의 노반장과 임창 차구의 빙도의 2022년 모차 가격을 검색해 보았다. 고수 첫물차 모차의 가격이 1kg에 노반장은 11,000~12,000 위안인데 빙도는 56,000~70,000 위안이라고 한다. 빙도차는 다른 산지에 비해 독주하다시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가격이 치솟고 있다. 수령 50년 이하의 중소수차도 3,500~4,000 위안으로 거래가 되니 다른 산지와는 확연하게 차별이 되고 있다. 빙도라고..

다연회 2022년 시월 다회 후기-秋色之茶, 숙차와 홍차를 마시다

다연회 2022년 시월 다회 후기 秋色之茶, 숙차와 홍차를 마시다 秋色之茶, 숙차와 홍차를 마시며 秋色之茶, 숙차와 홍차를 마시며 시월은 다회를 두 번 하게 되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시월 다회는 야외 다회로 대체하기로 되어 있었지요. 그랬는데 야외 다회 참석자가 적어서 특별 다회로 하고 정기 다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가을은 차맛이 유난히 좋은 계절이지요?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 내내 시원한 음료만 마시느라 뜨거운 차는 밀쳐두고 있었던 분도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찬 바람이 불면 따뜻한 차 한 잔이 그리워지지요. 시월 다회는 원래 90년대 노차를 주제로 예정했었습니다. 그런데 야외 다회에서 92 홍인을 마셨기도 했었고 90년대 차들이 보관상의 문제가 있거나 이름만 노차인 차가 많아서 주제를 바꿨습니다. 가을..

다연회 2022년 가을 야외다회 후기

다연회 2022년 가을 다회 후기 인생 친구, 다우들과의 가을 나들이 한 달에 한번 꼭 만나는 벗들이 있다. 직업이나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벗이 되어 매달 만난 지 15년이 지났다. 이 사람들과는 공통된 취미가 있어서 이렇게 오랫동안 모임을 가질 수 있다. 이 취미가 아니라면 남녀가, 스무 살 가까운 나이차에 직업도 다른데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이 분들과 함께 하는 취미는 보이차 생활이다. 2006년에 보이차를 마시게 되면서 온라인 카페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은 보이차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 검색이나 서적을 통해 접하기가 어렵지 않다. 그렇지만 2006년에는 온라인 정보라고 해봐야 차를 판매하는 사람들이 올리는 구매 안내글이 대부분이었다. 마침 보이차를 함께 마시는 사람들과의 모임을 시작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