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220914 오늘 마신 보이차의 가치 보이차의 가치를 생각해본다. 돈으로 따져보면 가장 비싼 차도 보이차이고 값싼 차도 보이차이다. 얼마나 싸냐하면 믹스커피보다 저렴한 차도 있는데 비싼 차는 경매로 거래된다고 한다. 그런데 보이차는 싼 차나 비싼 차나 포장지로 보면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가끔 화려한 치장을 한 포장도 없진 않지만 대개 종이로 싸여진 상태로 비슷하다. 경매로 거래되는 천문학적 가격이 매겨지는 차도 처음에는 비싸지 않은 차였다. 그래서 보이차는 포장지로 그 가치를 책정할 수 없다. 보이차의 가치는 원 재료인 모차가 기본이 되지만 세월이 담긴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내 손에 없는 차는 나와 별 상관이 없으니 내가 가진 차 중에서 우선 순위를 따져 골라 마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