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 995

보이차, 어떻게 구입해야 할까요?

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230517 보이차, 어떻게 구입해야 할까요? 보이차는 종류가 너무 많지요. 숙차, 생차는 그렇다고 쳐도 대지차, 고수차에다 소수차, 중수차, 대수차에 단주차도 있습니다. 또 첫물차, 입하차, 곡화차에 산지가 다르면 가격도 향미도 다릅니다. 묵힌 세월에 따라 평가도 달라지는데 노차는 얼마나 지나면 그 이름을 붙일까요? 20년 가까이 차생활을 하다보니 수장하고 있는 보이차의 양이 꽤 많아서 몇 종류나 될까 세어보지 않았습니다. 손이 잘 가지 않아서 마시지 않고 버려두다시피 방치된 차는 나중에 노차 대접을 받을 수 있을까요? 보이차는 종류가 하도 많아서 선택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별생각 없이 차를 구입하다 보면 어느 순간 백 편이 넘고 이백 편이 됩니다. 하지만 지금 마시고 있는..

다연회 2023년 4월 다회 후기-홍차에 빠지다

다연회 2023년 4월 다회 후기 홍차에 빠지다 다연회는 달마다 주제를 정해 찻자리를 가지는데 4월은 홍차로 다회를 가졌습니다. 막내 다우인 선영님이 이제 차 마시는 재미에 젖어들고 있는지 다회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눈치네요. 다연회는 보이차를 주로 마시지만 올해는 육대차류를 골고루 주제로 삼아 공부하며 다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4월 다회에는 상희님, 산수유님, 묵향님과 혜원님이 참석하지 못했고 일곱 분의 다우들이 참석했습니다. 백공님은 중요한 모임이 있어서 잠깐 참석하고 일어서야 했는데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어서 고마웠습니다. 홍차의 마지막 차였던 금준미, 노차의 향미를 맛보고 일어섰으니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었죠? ㅎㅎ 요즘 다연회 다회는 다식이 풍성해서 찻자리가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되는 것 같네요. ..

다연회 2023년 3월 다회후기-노차 알아보기

다연회 2023년 3월 다회후기 노차 알아보기 벌써 3월이 허리를 숙이고 있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도 절기에 꼬리를 내리고 매화를 시작으로 봄꽃이 피어나고 있네요. 속절없이 간다는 말처럼 벌써 4월이 눈앞에 와 있습니다. 3월 다회는 노차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로 주제를 잡았습니다. 노차는 오래 묵은 차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겠고 보이차를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환상과 같은 차입니다. 호급차, 인급차로 노차를 떠올리지만 그 진미를 제대로 맛보았다는 사람은 잘 없습니다. 다연회 3월 찻자리에서 노차에 대해 어떤 얘기를 나누었을까요? 3월 다회에는 일곱 분의 다우가 참석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상희님과 백공님은 다른 일정이 겹쳐서, 묵향님은 근무 중이고 산수유님은 치료 때문에 참석치 못했습니다. 우리 ..

보이차, 소장 연구하는 '천년보이차'/茶人-2023년 3/4월 호 게재

보이차, 소장 연구하는 ‘천년보이차’ 이 글의 필자는 차 전문지 2023년 3/4월 호에 게재된 '천년보이차' 이인종 대표입니다. 제가 '천년보이차'를 마시게 되면서 이인종 대표와 인연을 맺게 되었고 '천년보이차'의 차와 이 대표에게 매료되었습니다. 이인종 대표의 요청으로 茶人지에 게재된 기사 전문을 무설지실에 올립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무렵부터 ‘고수차’라는 이름이 유행했다. 2015년 이후에는 차산 이름으로 고급 보이차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맹해 차구의 노반장이었으며 빙도에서 절정을 치닫고 있다. 그런데 2009년 이전에는 노반장과 빙도가 일반 병배차보다 못한 대접을 받았었다. 그런데 지금은 다른 차류와 차별되어 최고의 명성으로 보이차의 주가를 높이며 대접받고 있다. 병차로 만들..

다연회 2023년 2월 다회 후기-숙차 알아보기

다연회 2023년 2월 다회후기 숙차 알아보기 벌써 2월,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도 절기는 피해 갈 수 없나 봅니다. 우수를 앞두니 봄기운이 완연한 봄비 오는 날의 2월 다회에 다우들이 모였습니다. 가족 여행으로 마음만 참석한 서영님, 일정이 겹친 묵향님과 상희님만 불참하고 여덟 분의 다우님이 함께 했습니다. 2월 다회는 박가이버 님이 스폰서로 맛있는 저녁을 쏘셨습니다. 서구 일등 중화요릿집 ‘담’에서 탕수육에 가지덮밥으로 맘까지 꽉 채운 저녁을 먹었습니다. 박가이버 님, 복 받으실낍니더~~~ ^^ 의령이 근무지라서 다회 시간에 맞춰 참석하기가 어려운 선영님, 근무 일정을 잘 조절해서 저녁도 함께 하고 의령특산품인 망개떡까지 다식으로 챙겨 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차와 인연이 된 지 오래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