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부드러운 말 한마디. 1.성안내는 그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부드러운 말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깨끗이 티가 없는 진실한 그 마음이 언제나 한결같은 부처님 마음일세 2.자비로운 그손길이 참다운 불심이요 너그러운 말 한마디 그윽한 향이로다 속들이 곱고 고운 성실한 그마음이 영원히 변함없는 부처님 마음일세 面上無.. 사는 이야기/나는 부처다 2007.01.31
깨어져 버린 그릇에 대한 소고 늘 손에 놓지 않고 쓰던 그릇을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손에서 벗어나는 순간 바닥으로 떨어지는가 싶더니 ‘쨍’하는 소리와 함께 말 그대로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제 자리 주변으로 파편이 온 사방에 깔려 있습니다. 아주 순식간에 그릇은 온데간데없고 조심스럽게 치워야 할 유리조각만 남아.. 사는 이야기/나는 부처다 2006.12.18
은근하게 차를 마시니 . 차를 마신지 20년을 넘은 것 같다. 처음 차를 마셨을 때가 아마 결혼식 주례를 서셨던 원광스님을 뵈었을 때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는 아마 차라고는 커피 밖에는 몰랐을 때 였을 것이다. 하긴 물 아니면 숭늉 정도가 마시는 것의 전부 였을 것이다. 그 때는 풀 냄새도 아닌 것이 무슨 맛이라 표.. 사는 이야기/말 없는 말 2006.11.20
秋情雜談 창 밖 벚나무가 푸른 잎 속에 숨어 몇 잎이 색깔을 바꾸더니 며칠 새 그 잎의 가지는 온통 붉은 잎으로 변해 있습니다. 그렇게 문득 가을이 내 앞에 와 서있습니다. '모든 것은 변한다'는 무상의 이치를 실감하는 계절입니다. '모든 것은 변하노니 쉼 없이 정진하라'는 부처님의 유훈을 느끼며 공부할 수.. 사는 이야기/말 없는 말 2006.09.06
샘터 이야기 일주일에 한두 번 차를 다리는 물을 떠오는 샘이 있습니다. 차가 다니는 큰 길 가에 있는 그 샘은 꼭지만 틀면 맑고 찬 물이 콸콸 쏟아집니다. 얼마나 마음씨가 좋은 사람이 살고 있는지 주택에서 지하수를 파서 한 꼭지를 언제든 아무나 와서 물을 받아갈 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습니다. 물.. 사는 이야기/말 없는 말 200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