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으로써 양약을 삼아.... 이런 다리를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점점 잊혀질려고 합니다. 아직 한의원에 지은 약을 먹으며 마무리를 하지만 항상 기억해서 조심조심 다녀야지요. 누구든 이렇게 되는 게 한 순간임을 명심해야 하겠지요. 제가 다니는 절의 모임의 회장님이 큰 병을 얻으셨습니다. 요즘 의학이 발달해서 나을.. 사는 이야기/세상 이야기 2008.09.08
가을이 오는 길목에 서서 창이라는 창은 다 열어놓고도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제는 창문을 다 닫고도 불김을 조금 넣고 잠자리에 듭니다. 아직 한낮에는 에어컨도 틀고 선풍기 바람도 쐬면서 작업을 하지만 가을이 창문너머로 기웃거리는 걸 느낍니다. 가을이라는 계절은 참 묘합니다. 딱히 누구라.. 사는 이야기/말 없는 말 2008.08.28
눈먼 아니룻따 붓다께서 제타와나 수도원에 계시던 어느 날 밤, 빅구들과 재가 신도들에게 진지하게 법을 설하고 있었는데 한 빅구가 꾸벅 꾸벅 졸고 있었다. 그는 다름아닌 붓다의 종제이며 마하나만 왕의 동생인 아니룻따(阿那律)였다. 그는 평소에도 잠이 많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윽고 법회가 끝나자.. 사는 이야기/나는 부처다 2008.07.09
극락으로 가는 길 오직 모를 뿐 열성적인 것과 열의가 없는 것 모두 다 좋지 않다. 그것은 마치 기타줄과 같다. 그것을 너무 꽉 조이면 음이 맞지 않고 오래지 않아 줄이 끊어진다. 또 너무 느슨하게 해 놓으면 역시 곡조가 맞지 않아 연주가 불가능하다. 적당히 조여야 한다. 너무 열성적인 것도 좋지 않고 열의를 잃는 .. 사는 이야기/세상 이야기 2008.06.10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재미에 푹 빠져산다고 할 정도로 컴퓨터에 시간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차와 관련된 인터넷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매일이다시피 차에 관한 단상을 짧은 글로 올린 것이 얼추 400 편이 넘습니다. 출근해서 아침 회의를 하고 난 뒤 인터넷을 켜면 안부글부터 써서 올리며 하루를 시.. 사는 이야기/말 없는 말 2008.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