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반건축사사무소 76

명지동 Balcony House 4 - 설계자와 건축주가 호흡을 맞춰 지어낸 집

BALCONY HOUSE - 2021 BJFEZ 건축상 최우수상 수상 (주거부문) 설 계 자 : 김 정 관 (도반건축사사무소 Tel 051-626-6261) 설계담당 : 김 풍 부 대지위치 :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3380-4 (명지국제6로 318번길 36) 대지면적 : 286.8 ㎡ 지역지구 : 제1종일반주거지역 용 도 : 다가구주택 (5가구), 근린생활시설 건축면적 : 171.90 ㎡ 연 면 적 : 422.82 ㎡ 건 폐 율 : 59.94 용 적 률 : 147.43 구 조 : 철근콘크리트조 층 수 : 지상 3층 외부마감 : 폴리싱타일, 징크 BALCONY HOUSE는, 마당과 발코니에서 대지가 가진 탁월한 여건인 공원과 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한 집이다. 깎아낸 듯 만든 발코니는 외관의 조형미..

단독주택 석경수헌, 기획안을 제안하다

단독주택 석경헌晳涇帥軒, 기획안을 제안하다 단독주택 작업을 시작하는 첫 단계는 건축주의 생각을 경청하는 일이다. 나의 질문은 "시각적으로 보이는 어떤 집에 대한 것에 앞서서 집을 짓고 어떻게 살고 싶습니까?"이다. 단독주택을 지으려고 마음 먹은 분들은 나름대로 공부를 많이 해서 그들이 생각하는 집에 대한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다. 건축주가 펼쳐내는 '우리가 살고 싶은 집'을 그대로 도면에 옮겨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렇지만 건축주의 얘기를 들어보면 건축물에 국한되는 집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이 그동안 공부하면서 마음에 들었던 집의 사진을 예를 들어가면서 모눈종이에 그린 평면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쓰임새를 담은 모눈종이 평면도는 아파트와 닮았고 모양새는 그림 같은 외관을 보여주는..

단독주택 석경수헌晳涇帥軒, 터를 살피면서

단독주택 석경수헌晳涇帥軒, 터를 살피면서-소나무와 대나무가 대지를 감싸고 남향으로 열려있는 터 해마다 단독주택을 한 채씩 설계를 하게 되는데 올해도 그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그동안 작업했던 단독주택의 규모는 보통 45평 내외였는데 근래에는 작은집을 지으려는 건축주를 만나게 된다. 이번 작업은 스물다섯 평 정도로 지으려고 하는데 과연 그 규모로 지을 수 있을까?   건축주와 사돈지간인 친구가 나를 설계자로 추천하였다. 친구도 단독주택을 지을 예정이어서 부지런히 집터를 찾고 있는 중이다. 단순한 친구 사이가 아니라 그동안 단독주택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다 보니 건축사로서도 신뢰를 얻게 되었는가 싶다.  쉽지 않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일  사돈사이는 참 어려운 관계인데 교분을 나누면서 잘 지내는 모습이..

단독주택 지산심한, 집 안에 들인 영취산

지산심한, 집 짓는 현장 이야기 3 대지위치 :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설계자 : 도반건축사사무소 김정관시공자 : 니드하우스          유창민 단독주택 지산심한, 집 안에 들인 영취산 지산심한의 배후는 통도사가 있는 영축산이다. 영축산이 하북면 지산리에 속하니 지산심한도 큰 산의 품에 안겨 있는 셈이다. 지산심한의 집 밖에서는 독수리 머리처럼 생긴 靈鷲山 정상이 보인다.  집 안에선 볼 수 없을 것이라 여겼던 영축산 정상이 글쎄 눈앞에 들어오는 게 아닌가? 골조 공사가 다락 바닥까지 진행이 되어 다락방 창을 내다보니 떡하니 시야에 들어오는 게 보였다. 설계 과정에서는 염두에 두지 않았는데 의외의 수확을 거두게 되었다. 통도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대 사찰 중 불보사찰에 해당된다. 통도사 일주문 ..

단독주택 지산심한, 골조완성과 창호설치 작업 완료

지산심한, 집 짓는 현장 이야기 2 대지위치 :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설계자 : 도반건축사사무소 김정관 시공자 : 니드하우스 유창민 단독주택 지산심한, 골조완성과 창호설치 작업완료 중목구조로 짓는 단독주택 현장은 감리를 갈 때마다 즐거워진다. 삼나무 향기도 좋지만 중목구조의 디테일을 보는 것으로도 집은 이렇게 지어야 한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6월 18일에 프리컷 자재가 도착해서 토대를 놓고 거의 한달 만에 골조와 방수포 작업이 완료되고 창호까지 설치가 되었다. 중목구조로 짓게 되면 현장에서 변경되는 일이 거의 없다. 그런데 변경 작업이 생겨서 설계자 입장에서는 너무 안타까운 데 건축주 안주인의 요청이라 어쩔 수가 없다. 집은 지어지고 나면 다시 바꿀 수 없으니 설계단계에서 짚지 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