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반건축사사무소 68

심한재, 입주 4주년이라며 부쳐온 건축주의 감사 인사

오늘이 입주한 지 4년이 되는 날이라며 양산 심한재의 건축주께서 단톡방에 안부 메시지를 넣었다. 공사를 시작하면서 건축주는 시공자와 설계 감리자가 현장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단톡방을 개설했었다. 교수인 건축주도 보직이 많아서 바쁜 분이시고 감리자인 나도 한 주에 한번 정도 현장에 가게 되니 현장과의 소통을 카카오톡으로 공유하자는 취지였다. 시공자인 니드하우스가 워낙 공사를 능동적으로 진행했기에 불협화음은 일어나지 않아서 단톡방은 응원과 격려 일색이었다. 시공자를 건축주와 감리자가 감시하는 분위기가 되면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렵다. 그래서 믿을 수 있는 시공자를 선정해야만 착공에서 준공까지 시종일관 원만한 공사가 이루어지게 된다. 건축주께 시공자로 니드하우스를 추천하고 꼼꼼한 견적서에 신뢰를 더해 공..

명지동 상가주택 / BALCONY HOUSE 5-2021년 'BJFEZ건축상' 최우수상 수상

해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공모하는 ‘BJFEZ건축상’에서 BALCONY HOUSE가 2022년 최우수상(주거부문)을 수상했다. 2021년 BJFEZ건축상에는 모두 21개 작품이 출품되었다. 상업·업무부문, 산업부문, 주거부문으로 나누어 분야를 나누어 선정하는데 ‘BALCONY HOUSE’는 주거부문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BALCONY HOUSE-2021년 BJFEZ건축상 출품 패널-설계 김정관 담당 김풍부 (도반건축사사무소) 사진 윤준환 건축주의 안목만큼 지을 수 있는 좋은 집 BALCONY HOUSE 규모의 크지 않은 건축물은 질 높은 시공이 이루어지기가 쉽지 않다. 설계자가 애를 써서 좋은 설계를 했다고 하더라도 시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좋은 집은 허사가 되고 만다. 왜..

명지동 Balcony House 4 - 설계자와 건축주가 호흡을 맞춰 지어낸 집

BALCONY HOUSE - 2021 BJFEZ 건축상 최우수상 수상 (주거부문) 설 계 자 : 김 정 관 (도반건축사사무소 Tel 051-626-6261) 설계담당 : 김 풍 부 대지위치 :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3380-4 (명지국제6로 318번길 36) 대지면적 : 286.8 ㎡ 지역지구 : 제1종일반주거지역 용 도 : 다가구주택 (5가구), 근린생활시설 건축면적 : 171.90 ㎡ 연 면 적 : 422.82 ㎡ 건 폐 율 : 59.94 용 적 률 : 147.43 구 조 : 철근콘크리트조 층 수 : 지상 3층 외부마감 : 폴리싱타일, 징크 BALCONY HOUSE는, 마당과 발코니에서 대지가 가진 탁월한 여건인 공원과 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한 집이다. 깎아낸 듯 만든 발코니는 외관의 조형미..

단독주택 석경수헌, 기획안을 제안하다

단독주택 석경헌晳涇帥軒, 기획안을 제안하다 단독주택 작업을 시작하는 첫 단계는 건축주의 생각을 경청하는 일이다. 나의 질문은 "시각적으로 보이는 어떤 집에 대한 것에 앞서서 집을 짓고 어떻게 살고 싶습니까?"이다. 단독주택을 지으려고 마음 먹은 분들은 나름대로 공부를 많이 해서 그들이 생각하는 집에 대한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다. 건축주가 펼쳐내는 '우리가 살고 싶은 집'을 그대로 도면에 옮겨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렇지만 건축주의 얘기를 들어보면 건축물에 국한되는 집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이 그동안 공부하면서 마음에 들었던 집의 사진을 예를 들어가면서 모눈종이에 그린 평면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쓰임새를 담은 모눈종이 평면도는 아파트와 닮았고 모양새는 그림 같은 외관을 보여주는..

단독주택 석경수헌晳涇帥軒, 터를 살피면서

단독주택 석경수헌晳涇帥軒, 터를 살피면서-소나무와 대나무가 대지를 감싸고 남향으로 열려있는 터 해마다 단독주택을 한 채씩 설계를 하게 되는데 올해도 그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그동안 작업했던 단독주택의 규모는 보통 45평 내외였는데 근래에는 작은집을 지으려는 건축주를 만나게 된다. 이번 작업은 스물다섯 평 정도로 지으려고 하는데 과연 그 규모로 지을 수 있을까?   건축주와 사돈지간인 친구가 나를 설계자로 추천하였다. 친구도 단독주택을 지을 예정이어서 부지런히 집터를 찾고 있는 중이다. 단순한 친구 사이가 아니라 그동안 단독주택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다 보니 건축사로서도 신뢰를 얻게 되었는가 싶다.  쉽지 않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일  사돈사이는 참 어려운 관계인데 교분을 나누면서 잘 지내는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