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보이 21

2020대평보이 자율 시음기-귀한 차는 얻어마시고 가지고 있는 차를 즐겨 마신다

무설자의 에세이 차 시음기 200215 2020대평보이 자율自律 시음기 -귀한 차는 얻어마시고 가지고 있는 차를 즐겨 마신다 설연휴라고 하지만 코로나방역시책에 따라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집콕으로 집에 갇혀 있었다. 연휴 마지막 날 아내의 무료함을 달래주러 기장 바다를 보러 길을 나섰다. 딸과 사위의 건축사자격시험을 기원하는 의미로 연초기도를 절에 올리고 오랑대 산책도 하다보니 답답했던 마음도 풀어지는 듯 했다. 바다를 보면 용왕님께, 산에 들면 산신께, 절이 보이면 불보살님께 의지하고픈 게 약한 사람의 마음인가 보다. 덕을 쌓아야 복전福田에 씨를 뿌리는 게 되고 선한 일을 하면서 선과善果를 수확할 수 있도록 갈고 닦아야 한다. 善因善果 惡因惡果는 거부할 수 없는 원인과 결과이니 지켜보건데 착한 일만 하고..

대평보이 곡화차 2018 징주숭푸金猪送福 시음기-깊어가는 가을만큼 진한 곡화차의 향미

무설자의 에세이 차 시음기 2011 깊어가는 가을만큼 진한 곡화차의 향미 -대평보이 곡화차 2018 징주숭푸金猪送福 시음기 가을이 깊어갑니다. 晩秋에 어울리는 차를 골라골라 아직 맛보지 않은 차 두 종류~~~ 기해년 기념 금돼지가 복을 보내준다는 그 금저송복입니다. 징주숭푸, 한자를 중국말로 이렇게 읽으니 고유명사는 그대로 써야 하겠지요? 운남-원난, 곤명-쿤밍, 맹해-멍하이...그러면 보이차는 푸얼차로...ㅎㅎ 에구 그냥 익숙한대로 쓰입시더. 고수차와 대지차의 차이를 간단하게 구별하는 방법을 병면에서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대지차는 찻잎이 비교적 균일해서 병면의 상태가 단정하고 고수차는 크기가 제각각이라지요. 한그루씩 자연 상태로 자라는 고수차와 밀실하게 줄지어 관리되는 대지차의 채엽과정을 떠올려봅니..

어떤 고수차를 마시면 만족할까? -대평보이 2019 화초수花椒樹 시음기

무설자의 에세이 차 시음기 2001 어떤 고수차를 마시면 만족할까? - 대평보이 2019 화초수花椒樹 시음기 보이차는 종류에 있어서는 헤아릴 수 없다고 해야할만큼 많다. 보이차에 입문하게 되면 도대체 어떤 차를 어떻게 마셔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을 것이다. 생차, 숙차, 대지차, 생태차, ..

숙차가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가요?-2019대평보이숙차 연분緣分 시음기

무설자의 에세이 차 시음기 200111 숙차가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가요?-2019 대평보이숙차 연분緣分 보이차는 대엽종 쇄청모차로 긴압한 생차와 모료를 인공발효시켜서 만드는 숙차로 대별된다. 숙차는 현대보이차라고 부르는데 그 이유는 이 세상에 나오게 된지 50년이 채 안 되었기 때문이다. 숙차가 1974년에 처음으로 출시되면서 보이차는 중국 변방의 차에서 벗어나 전 세계로 알려지게 되었다. 차를 마시면서 느끼는 향미를 좌우하는 주 성분은 폴리페놀과 아미노산이다. 폴리페놀의 맛은 쓰고 떫으며 아미노산은 감칠맛으로 표현되는 달고 상쾌한 맛이다. 폴리페놀 대비 아미노산의 비율이 높으면 쓰고 떫은맛이 많으며 반대로 낮으면 달고 상쾌한맛이 주가 될 것이다. 보이차의 모료가 되는 대엽종은 녹차를 만드는 소엽종에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