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220623 보이차는 나만의 차 17년째 보이차를 마시다 보니 꽤 많은 종류를 가지게 되니 마실 때마다 어느 차를 선택할지 망설이게 된다. 어떤 사람은 마음에 드는 차가 있으면 그 차만 계속 마신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매일 다른 차를 마시는 편이라 그 선택이 갈수록 어려워진다. 숙차만 마시던 때는 고르기가 그나마 쉬운 편이어서 큰 기대 없이 손에 잡히면 그날의 차가 되었다. 숙차는 즐겨 마시는 차가 특별히 없어서 숙미만 적으면 아무래도 좋았다. 물론 근래에는 특정 산지 고수차를 모료로 만들어지고 있어서 애정 하는 차도 생기고 있는 중이다. 십 년 이상 숙차만 마셔대다가 몇 년 전부터 생차도 본격적으로 마시게 되면서 차 선택의 갈등이 시작되었다. 어느 날은 단맛이 풍부한 임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