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는 정체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다. 사자성어로 ‘오리무중’, ‘부지기수’, ‘천변만화’, ‘무궁무진’으로 보이차의 대강을 표현해 본다. 차를 두고 이게 무슨 말이냐고 하겠지만 보이차는 그만큼 복잡하고 어렵다. 병차라고 부르는 동그란 덩어리로 만들어진 보이차는 다른 차류와 그 모양새부터 다르다. 비슷한 모양새에다 이름도 같이 쓰는 차인데 3만 원 짜리도 있고 300만 원 짜리도 있다. 왜 같은 이름을 쓰면서 가격은 백배나 차이가 나느냐고 물어도 속 시원한 답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五里霧中오리무중-보이차에 입문해 길을 잃다 아직도 보이차에 대한 접근은 구불구불 수풀 우거진 산길을 방황하는 것처럼 길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보이차는 이런저런 얘기로 정보는 넘쳐나지만 막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