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다연회 160

다연회 2022년 가을 야외다회 후기

다연회 2022년 가을 다회 후기 인생 친구, 다우들과의 가을 나들이 한 달에 한번 꼭 만나는 벗들이 있다. 직업이나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벗이 되어 매달 만난 지 15년이 지났다. 이 사람들과는 공통된 취미가 있어서 이렇게 오랫동안 모임을 가질 수 있다. 이 취미가 아니라면 남녀가, 스무 살 가까운 나이차에 직업도 다른데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이 분들과 함께 하는 취미는 보이차 생활이다. 2006년에 보이차를 마시게 되면서 온라인 카페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은 보이차에 대한 정보를 온라인 검색이나 서적을 통해 접하기가 어렵지 않다. 그렇지만 2006년에는 온라인 정보라고 해봐야 차를 판매하는 사람들이 올리는 구매 안내글이 대부분이었다. 마침 보이차를 함께 마시는 사람들과의 모임을 시작하게 ..

다연회 2022년 9월 다회 후기-내가 마시는 차로 다우들과 함께 해보는 숙차 블라인드 테이스팅

다연회 2022년 9월 다회 후기 내가 마시는 차로 다우들과 함께 해보는 숙차 블라인드 테이스팅 아직 낮 더위는 30도를 오르내리지만 아침저녁은 이미 가을바람이 찹니다. 이런 더위는 몇십 년 만에 처음이라며 아우성을 쳤지만 절기를 넘어가지 못하는가 봅니다. 한 달에 한 번, 다우들과 가지는 찻자리는 계절의 변화와 함께 마실 차를 바꿔가는 것도 차 마시는 큰 재미입니다. 달을 바꿔가며 한 달은 다우들이 돌아가며 팽주를 맡고 또 한 달은 무설자가 팽주를 맡아서 주제를 잡아 차를 마십니다. 9월은 응관님이 팽주를 맡아서 차를 마시기로 했는데 손목이 고장 나서 차만 준비하고 무설자가 대신했습니다. 구월 다회의 주제는 '응관이 마시는 숙차'로 정했는데 흥미를 더하기 위해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진행해 보도록 차를 ..

다연회 2022년 8월 다회 후기-70년대, 80년대 노흑차를 마시며

다연회 2022년 8월 다회 후기 70년대, 80년대 노흑차를 마시며 다회 공지를 올리면서 8월 다회에는 7월에 참석하지 못한 다우를 떠올립니다. 코로나 방역 집합 금지가 해제되면서 우리 다회도 정상화되어 매달 반가운 자리를 가집니다. 그렇지만 참석하지 못하는 다우 몇 분이 있습니다. 금은동님은 건강이 좋지 않고 묵향님은 일자리가 저녁이라서 그렇지만 장기 무단 불참인 다우님들은 인연이 다한 것일까요? 8월은 불참 다우가 백공님, 상희님, 묵향님, 마녀님으로 네 분입니다. 총무님과 제가 우리 다우님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얘기는 다회 공지를 메시지로 받는 즉시 참석이나 불참으로 밴드에 올려주십사하는 것입니다. 응답이 없으면 저와 총무는 연락을 또 드려야 하니까 꼭 부탁드립니다. 언젠가부터 다우들이 준비해오는 ..

다연회 2022년 유월다회 후기-운남의 봄 차향을 대평보이 모차로 음미하다

다연회 2022년 유월 다회 후기 2022년 운남의 봄 차향을 대평보이 모차로 음미하다 벌써 올해 전반기가 마무리되는 유월이네요. 코로나 엔데믹이 가까이 왔는지 방역지침이 완화되어 다우 모두 모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수국이 만개하는 초여름 밤 다회, 다우님들이 많이 참석해서 반갑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유월 다회는 묵향님은 저녁에 하는 일로, 상희님은 인생 후반기 공부 일정으로, 백룡님은 갑자기 급한 업무가 생겨서 불참하고 아홉 분이 참석했습니다. 심운님, 금은동님, 청원님은 계속 무단 불참이라 의사를 여쭤보고 정회원에서 빼야 할 것 같습니다. 유월부터 선영님이 정회원으로 적극적인 참석을 하겠다는 의사를 주셔서 반갑게 맞이합니다. 유월 다회에도 맛있는 다식을 준비해 와서 찻자리를 더욱 풍성하게 했..

다연회 2022년 5월 다회 후기-차 마시기 좋은 날/에피소드인커피 차실

다연회 2022년 5월 다회 후기 차 마시기 좋은 날 벌써 오월, 봄이 주저 앉고 여름이 에피소드인커피 정원을 넘보고 있습니다. 정원의 꽃이 순서대로 피어나는데 지금은 철쭉이 장미에게 봄을 여름으로 넘기는 듯 합니다. 입하가 지났으니 절기로는 이미 여름입니다. 아쉬운 봄을 붙들고 5월 다회를 맞이합니다. 이번 5월 찻자리는 다우들의 일정이 많아서 여섯 분만 함께 했습니다. 일정이 겹친 상희님, 백공님, 혜원님, 묵향님은 별 일이 아니지만 서영님은 몸을 다쳐서 걱정이지만 6월에는 완쾌해서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저녁은 에피소드인커피에서 김밥과 허니브래드, 다식은 응관님이 쿠키, 산수유님이 술빵을 가져와서 차 마실 배가 따로 없었으면 얘기만 나눌 뻔 했습니다. 배가 부르면 차맛이 덜한데 맛있는 다식과 저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