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다연회 160

다연회 2023년 3월 다회후기-노차 알아보기

다연회 2023년 3월 다회후기 노차 알아보기 벌써 3월이 허리를 숙이고 있습니다. 유난히 추웠던 겨울도 절기에 꼬리를 내리고 매화를 시작으로 봄꽃이 피어나고 있네요. 속절없이 간다는 말처럼 벌써 4월이 눈앞에 와 있습니다. 3월 다회는 노차에 대해 알아보는 자리로 주제를 잡았습니다. 노차는 오래 묵은 차라고 정의를 내릴 수 있겠고 보이차를 마시는 사람들에게는 환상과 같은 차입니다. 호급차, 인급차로 노차를 떠올리지만 그 진미를 제대로 맛보았다는 사람은 잘 없습니다. 다연회 3월 찻자리에서 노차에 대해 어떤 얘기를 나누었을까요? 3월 다회에는 일곱 분의 다우가 참석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상희님과 백공님은 다른 일정이 겹쳐서, 묵향님은 근무 중이고 산수유님은 치료 때문에 참석치 못했습니다. 우리 ..

다연회 2023년 2월 다회 후기-숙차 알아보기

다연회 2023년 2월 다회후기 숙차 알아보기 벌써 2월,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도 절기는 피해 갈 수 없나 봅니다. 우수를 앞두니 봄기운이 완연한 봄비 오는 날의 2월 다회에 다우들이 모였습니다. 가족 여행으로 마음만 참석한 서영님, 일정이 겹친 묵향님과 상희님만 불참하고 여덟 분의 다우님이 함께 했습니다. 2월 다회는 박가이버 님이 스폰서로 맛있는 저녁을 쏘셨습니다. 서구 일등 중화요릿집 ‘담’에서 탕수육에 가지덮밥으로 맘까지 꽉 채운 저녁을 먹었습니다. 박가이버 님, 복 받으실낍니더~~~ ^^ 의령이 근무지라서 다회 시간에 맞춰 참석하기가 어려운 선영님, 근무 일정을 잘 조절해서 저녁도 함께 하고 의령특산품인 망개떡까지 다식으로 챙겨 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차와 인연이 된 지 오래되지 않..

다연회 2022년 송년다회 후기-늘 오늘만 같기를

다연회 2022년 송년 다회 후기 늘 오늘만 같기를 제가 달마다 챙겨야 할 중요한 일 중에 하나가 다연회 다회입니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 오후 7시는 다른 일정보다 우선하기보다 아예 다른 일정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16년을 지냈고 12월은 17년째가 되는 달입니다. 송년 다회 공지가 나가고 다우들의 참석여부를 확인하는데 여섯 분이 신청하고는 소식이 없었습니다. 송년 다회에 참석하지 않으면 한 해 농사가 헛농사라며 협박조의 압력을 넣었습니다. 추가된 다우는 한분, 일곱 분으로 다회를 해야 하는가 했었는데 최종 참석인원은 아홉 분입니다. 선영님은 근무지가 멀어져서 참석이 힘들게 되었는데 송년 다회에는 꼭 참석하려고 일정을 조절했다고 합니다. 박가이버님은 중요한 모임이 있어서 불참 통보를 했다가 그..

다연회 2022년 11월 다회 후기-대평보이 정기구독 11월의 차를 마시며

다연회 2022년 11월 다회후기 대평보이 정기구독 11월의 차를 마시며 헉~~~벌써 11월, 만추를 지나 절기는 입동이라 조석으로 부는 바람이 얼굴을 스치니 찬 기운이 싸하게 묻어납니다. 푸르던 잎새에 노랗고 빨갛게 고운 물이 드는가 싶더니 성질 급한 나무는 바람결에 다 실어보내는군요. 가을이구나 싶어 깊어진 하늘을 올려다보다 고개를 숙이니 길가에는 온통 낙엽입니다. 잔치 끝 파장같이 쓸쓸한 11월에 가지는 만추의 찻자리, 다우들의 일정이 더 중한 일이 겹쳐 다섯 분만 참석하게 되어 허전한 마음입니다. 그렇지만 가끔 오붓하게 너덧이 차를 마시면 집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차 한 잔 우려서 얘기까지 담아 마시고 빈잔을 채우면서 또 긴 호흡까지 음미할 수 있지요. 11월 다회에는 응관님, 상희님, 서영님..

다연회 2022년 시월 다회 후기-秋色之茶, 숙차와 홍차를 마시다

다연회 2022년 시월 다회 후기 秋色之茶, 숙차와 홍차를 마시다 秋色之茶, 숙차와 홍차를 마시며 秋色之茶, 숙차와 홍차를 마시며 시월은 다회를 두 번 하게 되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시월 다회는 야외 다회로 대체하기로 되어 있었지요. 그랬는데 야외 다회 참석자가 적어서 특별 다회로 하고 정기 다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가을은 차맛이 유난히 좋은 계절이지요? 유난히 더웠던 올여름 내내 시원한 음료만 마시느라 뜨거운 차는 밀쳐두고 있었던 분도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찬 바람이 불면 따뜻한 차 한 잔이 그리워지지요. 시월 다회는 원래 90년대 노차를 주제로 예정했었습니다. 그런데 야외 다회에서 92 홍인을 마셨기도 했었고 90년대 차들이 보관상의 문제가 있거나 이름만 노차인 차가 많아서 주제를 바꿨습니다.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