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다연회

다연회 2019년 2월 다회-맛있는 차와 즐거운 다담/에피소드인커피 차실

무설자 2019. 2. 1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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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회 2019년 2월다회 후기

맛있는 茶와 즐거운 다담

-부민동 에피소드 인 커피


결국 올 신년다회 후기는 쓰지 못하고 2월 다회를 맞았습니다.

아버님 기일이라 다회를 잠깐 참석하고 빠지다보니 소설로 쓸 수는 없어서...

올해 다회를 어떻게 꾸려나갈지 의논도 했었어야 했는데 두번째 다회도 쉽지 않은 일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묵묵하게 총무 소임과 팽주까지 맡아준 별꽃님이 집안 사정으로 당분간 다회 참석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다연회를 꾸려 나가는데 회장의 모자람을 말없이 채워준 별꽃님이었습니다.

별꽃님, 총무 일을 묵묵히 해 주셔서 고맙고 어서 편안한 일상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별꽃님을 대신해서 총무 소임을 맡아줄 다우님은 산수유꽃님입니다.

다연회에 참석한지는 오래 되지 않지만 차와 다회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지요.

총무 소임을 맡아주신 산수유꽃님께 다우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2월 다회는 모두 7명이 참석했습니다.

박가이버님, 묵향님, 심운님, 백룡님, 산수유꽃님, 감시우님과 저입니다.

매월 열 분이 참석하는 것을 목표로 다회를 꾸려 보도록 계획을 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발렌타인데이라고 하는데 그런 날도 있구나 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묵향님과 심운님이 우리도 못 먹고 넘어가면 섭섭하다며 초코렛을 챙겨왔네요 ㅎㅎㅎ

오늘은 안중근 의사께서 일인들에게 사형선고를 받았던 날이기도 하다는데 묵념 올리고 시작하는 걸 깜박 잊었습니다.

이제라도...묵~념.



업무상 베트남을 자주 가시는 심운님이 새해를 맞이하여 다우님들께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베트남 청차를 준비했는데 중국의 4대 오룡을 벗어난 월남오룡의 향미를 맛 볼 수 있겠습니다.

무설자의 육보차와 심운님의 베트남 청차를 골고루 다우니들께 나눔하며 찻자리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맛있는 차를 마시는 게  찻자리의 주제입니다.

'맛있는 차'로 준비된 차는

진품이라 할만한 금준미는 응관님이 전해 주었고,

이름이 생소한 대죽패 청차는 차연구소 소장님이 보내셨네요?

숙차는 2002년 산 맹해숙전인데 무조건 맛있답니다.



감시우님이 준비해오신 차는,

2003년 경곡 월광백차는 요즘 다연회 다우님들께 인기짱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대장차로 손색이 없을 1993 7542입니다.




다우들과 함께 하는 찻자리는 시종일관 유쾌함과 즐거움의 연속입니다.

차 이야기, 사는 이야기로 차를 마셔서 즐거운지 즐거워서 차가 맛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대장차인 1993 7542는 차를 가져오신 감시우님이 우립니다.


좋은 차는 마시면 좋은 느낌이 옵니다.

맛있고 향기롭다는 건 좋은 느낌의 표현 중에 하나지요.

26년 세월 동안 잘 보관된 차를 만나는 인연,

귀한 보이차만큼 다우들과 함께 하는 찻자리가 행복합니다.


한 달에 한 번  다우들과 모이는 자리는 누가 만드는 것일까요?

2006년에 이 모임을 같이 만들었던 분들은 지금 아무도 없습니다.

제가 다연회의 주인일 수 없으니 다우님들의 애정이 함께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지나간 시간보다 언제나 지금이 중요하다고 하지요.

다연회를 아끼고 다회날을 기다리는 다우님들이 계셔서 오늘 다회도 즐거웠습니다.

올해 다연회 다회의 주제는 3월 야외다회에서 의논하도록 하겠습니다.


3월다회를 예고합니다.

일시 : 2019년 3월 30일 오전 11:00~오후 3:00 

장소 : 김해 무척산관광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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