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짧은 차 이야기

차 마시기의 3'ㄲ'론

무설자 2009. 6. 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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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ㄲ論

30년 '호랑이네' 라는 포차를 운영하는 김일순(63세)씨는
힘든 인생을 살면서 "포차 운영을 하려면 순진해빠진(?)
쑥맥 인생을 버려야 한다." 고 일갈한다.

적어도 '3ㄲ' 을 넘어야 한다는 것이다.
첫째는 수차례 멱살이 잡히고 쳐박혀도 기죽지 않는
깡다구가 있어야 하고,

둘째는 7번 넘어져도 8번째 일어난다는 끈기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문을 여는
악바리근성이 있어야 하며,

셋째는 날씨변화와 손님의 대처요령 기본적인
사회정보까지 순발력 있게 제공해주는 꾀주머니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이들은 비나 눈이 오면 문을 미리 닫거나
아예 나오지도 않지만 김일순씨는 바로 이때가 오히려
대목으로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그렇다!

- 일간스포츠 방수진 기자님의 글을 소천 정리하다 -



호랑이네 김일순님!

2백만 새벽편지 가족과 함께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

- 쉽지 않은 세상살이, 쉽게 사는 방법도 있다! -

 

=======================사랑밭 새벽편지에서

 

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090620

차 마시기의 3'ㄲ'론

 

 

차를 마신다는 것이 어렵다고 합니다. 찻잎을 그릇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내어 마시면 되는 차 마시기가 왜 어려울까요? 차가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 식품에 들어가니 모두 마셔야하는데 어려우면 참 안타깝지요.

 

특히 차 성분 중 카테킨은 발암 물질과 결합하여 활성을 억제하는 항암 효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차에는 약리적인 성분들이 많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좋을 수 밖에 없지요. 어떤 집이든 선물 받은 차라도 차가 있기 마련인데 '귀찮아서' 마시지 않아 결국 쓰레기 신세가 됩니다.

 

이 좋은 차를 마시지 않아서 건강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이보다 안타까운 일이 있을까요? 그러므로 차를 마시는 것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지요. 차 마시기를 어떻게 습관으로 만들고 즐길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요?

 

끈기있게 마시기 

처음에는 차 맛을 구분하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보이차의 경우 숙차, 생차를 구분하는 것도 시간이 걸립니다. 차를 끈기있게 마시다보면 차맛을 알게되면서 차마시기가 습관이 되기 시작하지요.

 

미묘한 맛과 향의 구분을 할 수 있게되면서 차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하루동안 녹, 홍, 차, 흑차 등을 골라가며 즐기는 재미는 차를 마시지 않는 분들은 알 수가 없습니다. 평소에 느끼지 못하는 맛을 같은 차에서 달리 아는 그 환희...마시다보면 알게 되지요.

 

꼬이지 않고 사기

차 맛을 알기 시작하면서 차를 사기 시작합니다. 다른 차와 달리 장차라고 하여 모으는 개념이 있는 보이차는 재산적인 가치가 부여됩니다.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활발하기에 차를 소개하는 글만 믿고 사다보면 방 하나를 채우는 건 금방이지요.

 

그렇다고 차를 파는 분들이 다 유혹하는 글로 차를 소개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파는 차를 나쁘다고 올리는 경우는 없기에 항상 구매의 절제는 꼭 필요하답니다. 한 방 가득찬 차를 바라보며 한숨 짓는 분들이 의외로 많답니다.

 

끈 만들기

차 마시기의 덤은 차같이 담담한 사람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차를 함께 마시며 맺은 인연은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만남의 적당함을 알게 합니다. 밤 새며 차를 마셔도 더하거나 덜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또한 사람을 통하지 않고 좋은 차를 구하거나  제대로 차 마시는 법을 알기가 어렵습니다. 독학으로 차를 알아가면 시행착오가 많지만 먼저 차를 시작한 분과 함께하면 과정을 줄여줍니다. 차보다 사람을 중히 여기는 사람만이 차를 마시며 더 큰 행복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