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18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원명재라는 堂號의우리집에 들다-울산 다가구주택

무설자가 풀어내는 다가구주택 설계 이야기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다가구주택 짓기 6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원명재라는 堂號의 우리집에 들다 원명재는 도반건축사사무소 (건축사 : 김정관)에서 설계해서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 지은 다가구주택입니다. 건축주께서 오래 살았던 단독주택을 허물고 수익형 다가구 주택으로 새로 지었지요. 원명재의 특징은 원룸, 투룸, 스리룸, 아파트형 세대에다 마당을 가진 단독주택형 세대까지 갖추었다는 점입니다. 일층에는 주차장과 원룸, 이층에는 투룸, 스리룸으로, 삼층에는 한 세대가 들어갑니다. 건축주께서 4층에 작은 마당을 넣어서 단독주택에 오래 살았던 일상을 유지하도록 배려했습니다. 이층부터는 정남향으로 햇살을 받고 앞이 툭 트인 조망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2층에는 투룸, ..

창으로 닫혀 있는 집 아파트, 문으로 열려 자연과 소통하는 단독주택

무설자의 행복한 삶을 위한 집 이야기 16 창으로 닫혀 있는 집 아파트, 문으로 열려 자연과 소통되는 단독주택 -'창문'으로 세상과 不通되는 집 아파트와 '문'으로 열려 내외부가 하나 되는 단독주택 ‘우리집’ 주인에게는 가랑비, 손님은 이슬비 주인의 입장에서는 마뜩잖은 손님이 영 돌아갈 기색을 보이지 않는데 때마침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주인은 얼씨구나 손이 어서 가주길 바라는 마음을 실어 ‘가랑비’가 내린다고 했겠다. 왠 걸 손님은 그 뜻을 알아차리고는 ‘이슬비’가 내린다며 더 있고 싶은 의중을 전했다나 어쨌다나. 손님의 왕래가 잦았던 시절의 우스개 얘기라 요즘 아파트 살이에서는 실감이 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예로부터 집은 손님이 자주 들어야 흥하는 기운이 돌고, 객의 발걸음이 끊어지면 기운이 쇠..

단독주택 얼개 짜보기 프롤로그-두 가지 키워드, ‘우리집’과 ‘손님’

靜中動의 運氣로 푸는 단독주택의 구성, 세 영역으로 나누어 얼개 짜기 프롤로그 단독주택을 구성하는 두 가지 키워드, ‘우리집’과 ‘손님’ 아파트를 기성품집이라고 한다면 단독주택은 맞춤집이라 할 수 있다. 기성품집에서는 우리 식구의 삶을 온전하게 담아내는데 부족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세상에 둘도 없는 ‘우리 식구들만의 우리집’에서 살기 위해 맞춤집을 지으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우리 식구의 삶에 딱 맞는 맞춤집으로 ‘우리 집‘을 지을 수 있을까? ‘어떤 집이라는 모양새’는 전문가가 해결해 주겠지만 ‘어떻게 살 집이냐는 쓰임새‘는 건축주가 조목조목 잘 정리해내야 한다. 이렇게 살고 싶다는 ’우리집‘의 얼개를 잘 짜서 건축사에게 전달해야만 온전한 맞춤집으로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돈만 주면 살 수 있는 아파트와 내가 지어서 사는 단독주택은 무엇이 달라야 할까?

靜中動의 運氣로 푸는 단독주택의 구성, 세 영역으로 나누어 얼개짜기-프롤로그 돈만 주면 살 수 있는 아파트와 내가 지어서 사는 단독주택은 무엇이 달라야 할까? 아파트로 대표되는 공동주택이 끝없이 지어지고 있다. 공동주택의 시작은 단독주택이 여러 채 모인 저층 연립주택이었다. 하지만 이제 해운대의 엘시티는 백 층에 가까운 ‘울트라 슈퍼’ 초고층 공동주택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부산의 도심을 거의 점령해 가고 있는 수십 층의 초고층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그 ‘하늘집’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 진화하지 않고 퇴화되는 ‘집’인 아파트 과거의 판상형 아파트가 경관이 아름답지 못하다고 해서 부산시에서는 경관심의에서 탑상형 빌딩스타일을 권장했다. 하지만 판상형과 다르게 탑상형 아파트는 집안에 바람이 제대로 통하지 ..

심한재, 준공에 부쳐-'우리집'을 지키는 처마가 나온 경사지붕 / '우리집'으로 짓는 단독주택 心閑齋이야기 7

‘우리집’으로 짓는 단독주택 心閑齋이야기 7 心閑齋, 준공에 부쳐 -‘우리집’을 지키는 처마가 나온 경사지붕 우리 식구가 살 집을 단독주택으로 지어서 살고 싶은 꿈을 꾸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꿈도 못꾸냐며 책도 보고 인터넷으로 집을 살피며 수많은 집을 구상하는 사람도 많다. 이루지 못할 꿈은 허망하므로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우리집’을 꿈꾸는 사람들은 아파트에 살고 있더라도 우리집만이 가지는 일상을 누리면서 산다. 건축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단독주택을 지어 ‘우리집’에서 행복하게 살겠다는 꿈을 현실로 이루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 중에는 여유 있는 집을 짓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애써 모은 돈으로 우리집을 짓는다. 집을 짓기 위해 준비한 자금은 그야말로 천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