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물 끓는 소리를 들으면 행복해지는 이유
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220207 찻물 끓는 소리를 들으면 행복해지는 이유 보이차를 하루에 3L 가까이 마신 지 제법 시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숙차 생차 안 가리고 무조건 마셔댔습니다. 차맛을 제대로 모르니 제 손에 오는 차는 공부를 하듯이 가리지 않고 그냥 마셨습니다. 처음에는 숙차는 숙차대로. 생차는 생차대로 솔직히 그 맛이 그 맛이더군요. 숙차는 입에 퍼지는 밋밋한 맛이지만 순하고, 생차는 입에 남는 향이 좋았지만 쓴맛이 부담이 많이 되었습니다. 녹차만 오래 마셔온 제 입은 생차에 별로 점수가 주어지지 않아서 일단 마시기 편한 숙차를 집중 공략했죠. 무작정 마셔대다시피 한지 얼마나 되었을까요? 차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차마다 달리 느껴지니 차를 고를 때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