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에세이 차 이야기

저는 보이차를 이렇게 즐긴답니다

무설자 2011. 3. 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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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1112

저는 보이차를 이렇게 즐긴답니다

 

    거실의 한쪽에 마련한 저의 찻자리

 

일요일 오전에 문득 우리 다우님들은 어떤 차를 즐겨 마시는지궁금해졌습니다.

보통 보이차를 즐겨 마시는 분들은 몇 종류에서 몇십 종류의 차를 소장해서 마시고 있을 것입니다.

보이차를 마신지 7년째 접어드는 저는 제법 많은 종류의 보이차를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실에서는 주로 5-10년 된 숙차와 고수차 위주의 생차를 즐겨 마십니다.

집에서는 10-15년 된 숙차와 고수차와 15년 된 중차패 생차를 즐겨 마시고

가끔 차선배님께 조금씩 나누어 받은 30년 정도된 노차는 특별한 기분이 드는 날에 분위기를 잡고 아껴서 마십니다.

집에서 즐겨 마시는 15년 정도된 숙차는 곤명차창의 전차와 타차입니다.

고수차는 몇 군데의 차를 소장하고 있는데 지역별로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순료차의 특별한 맛을 찾아서 마실 수 있는 것이 고수차를 소장한 다우만의 특권을 누립니다.

 

작년부터 우리 발효차도 자주 마시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의 발효차 수준도 중국의 발효차와는 차별이 되는 특성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열을 가하지 않고 만드는 잭살과 띄우기 과정을 거친 황차류로 만드는 방법을 달리하는데 저는 황차에 손이 자주 가게 되더군요.

녹차는 주로 사무실에서 출근해서 첫차로 마시는데 이제 습관이 되었답니다.

 

   저의 차판 분위기

 

고수차는 올해 가격으로 보니 이제 장차용으로 구입 하기에는 가격부담이 높아졌지요.

이제 고수차는 이제 일상에서 마시는 차로 몇 편을 구입해서 마셔야 할 것 같습니다.

100g 소병으로 많이 나와서 종류별로 운남의 차향을 일년 내내 즐기는 차로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무실에서는 맛을 음미해서 마실 분위기가 아니기에 손님이 오시면 2005년 전후의 숙차를 머그 컵에 담아서 마시고 있습니다.

가격대가 높은 차를 사무실에서 마시기에는 차가 제대로 대접을 못 받지요 ㅎㅎㅎ

그래서 단맛이 좋은 숙차를 위주로 차를 냅니다.

 

사무실에는 10여 종의 차를, 집에서는 20여 종의 차를 골라서 마십니다.

보이차는 역시 그날 마시는 차를 골라 마시는데 그 재미가 있습니다.

외출 계획이 없는 일요일에는 보이찻장의 서랍마다 나누어 담아놓은 차의 맛을 음미하다보면 하루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나가 버립니다.

 

우리 다우님들은 보이차를 어떤 차를 위주로, 어떻게 즐기고 있으신지요?

  

     사무실을 찾은 다우와 함께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