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6

아주 오랜만에 스승 대접 받은 날

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240515아주 오랜만에 스승 대접 받은 날  스승의 날이라 해도 교육자가 아니니 별다른 감흥이 없는 게 사실이다. 하긴 교육자인 사람도 요즘은 스승 대접을 받을 분위기가 아니라서 어떨지 모르겠다. 교직에 몸 담은 적은 없었지만 15년 정도 대학 출강을 했었던 때는 스승 대접을 받아보기도 했었다.      스승의 날이 법정 공휴일이 아니지만 학교는 휴무일이라 알고 있다. 제자들이 선물하는 걸 막으려고 그런 정책을 시행하게 되었다는 점도 있다니 참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스승의 가르침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꽃다발을 전하며 ‘스승의 은혜’를 부르는 학생들의 합창이 환청처럼 들려온다.      요즘 들어서 알고 있는 교실 분위기에서 우리나라의 미래가 얼마나 암울한 지 염려하지 ..

좋은 차 얻는 법

맛깔나는 감사표현! 단골로 가는 식당이 있습니다. 내 입맛에 착 달라붙는 맛있는 음식을 먹다보면 참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얼마 전 식사 후에 포스트잇에 감사의 몇 글자 적어 주방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세종대왕 한글 창제이후 먹어본 최고의 음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갔을 때에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노아의 홍수이후 이렇게 푸짐하게 먹어본 건 처음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몇 일전 식사를 하고 있는데 주방장이 직접 몇 가지 맛있는 음식을 들고와서 인사를 합니다. "이렇게 멋지게 칭찬을 해준 분은 처음입니다." 저는 우스개소리로 감사는 고리대금업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되로 주고 말로 받으니깐...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