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에는 항산화 성분이라고 하는 폴리페놀이 차 중에 가장 많이 들어있다. 보이차의 원료로 쓰는 윈난성 대엽종 찻잎은 쓰고 떫은맛을 내는 폴리페놀 성분이 녹차를 만드는 소엽종에 비해 두 배나 많다고 한다. 그렇지만 폴리페놀 성분은 쓰고 떫은맛이라서 보이차는 만들어진 그 해에는 바로 마시지 못하고 수십 년을 묵혀야 한다는 말이 있다. 월진월향越盡越香, 오래 묵히면 묵힐수록 향미가 더 좋아진다는 차가 보이차라는 뜻이다. 얼마나 묵혀야 좋은 맛이 될까? 그리고 정말 차가 만들어진 그 해에는 마시는 게 아닐까? 차나무를 빼곡하게 심어서 관목 형태로 관리하는 '대지차'는 최소 20년은 지나야 쓰고 떫은맛이 적은 차를 마실 수 있다. 찻잎의 폴리페놀 성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들기 때문에 꽤 오랫동안 기다려야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