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짧은 차 이야기

좋은 차 얻는 법

무설자 2011. 4. 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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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나는 감사표현!
단골로 가는 식당이 있습니다.

내 입맛에 착 달라붙는 맛있는 음식을 먹다보면
참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얼마 전 식사 후에 포스트잇에
감사의 몇 글자 적어 주방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세종대왕 한글 창제이후 먹어본 최고의 음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갔을 때에도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노아의 홍수이후 이렇게 푸짐하게 먹어본 건 처음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몇 일전 식사를 하고 있는데
주방장이 직접 몇 가지 맛있는 음식을 들고와서 인사를 합니다.
"이렇게 멋지게 칭찬을 해준 분은 처음입니다."

저는 우스개소리로 감사는 고리대금업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되로 주고 말로 받으니깐...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종종
표현하지 않은 감사도 더 이상 감사가 아니라고 생각해봅니다.
물론 사랑도 감사도 가치가 있지만,
표현하고 산다면 훨씬 더 멋지고 행복할까요?

먼저 사랑하는 가족에게 이런 말부터 해보면 어떨까요?
"당신과 함께 해서 늘 고마워"
"우리 아들과 함께 있어서 즐겁고 늘 감사한 마음이야!"

부끄럽다고요?
그럼 포스트잇이나 메모장이 있잖아요!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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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밭 새벽편지에서 퍼 옴
 

 

 

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110407

좋은 차 얻는 법

 

 

 

 

 

2010년에 쓰는 첫글입니다.

올해에는 제대로 이야기를 써보겠다고 마음 먹으니 손가락이 말을 듣지 않는군요.

어떻게 써야 좋은 글이 될까 고민하다가 보름이 지났습니다.

 

차를 한 잔 우렸습니다.

진기가 20년이 넘었을 노차입니다.

돈을 들여 구입하려해도 차를 찾기 어려워 구할 수 없는 차지요.

 

빛나는 갈색의 아름다운 탕색에다 입안에 머금으니 알맞게 쓴맛이 감돕니다.

창미는 느낄 수가 없고 알맞은 점도가 혀와 입안을 감칩니다.

스무 탕을 우려서 마시니 이것이 보이차를 마시는 것이구나 싶습니다.

 

한편도 아니고 반편도 아닌 은박 차봉지에 조금 담아서 제게로 왔습니다.

돈을 주고 산 것이 아니나 선물로 받은 것도 아닙니다.

좋은 차가 생기면 제게 꼭 나눠주시는 제 차바위님의 하사품(?)이랍니다.

 

온라인의 인연으로 뵈었지만 이제는 늘 만나는 茶友입니다.

그리고 그분은 제 차 선생님이면서 좋은 차를 끊임없이 내려주시지요.

차를 마시는 가장 좋은 공부는 좋은 차를 많이 마시는 것이라면서...

 

좋은 차가 필요하십니까?

그럼 올해는 꼭 차에 대한 배움을 청할 멘토를 찾으십시오.

좋은 차는 그분을 통해서 만나게 될 것입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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