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봄꽃이 다지고 없으니 봄날은 다 가는 것 같습니다. 가는 봄날을 붙들려고 하는 것보다 여름꽃이 봉오리를 만들고 있으니 여름 맞이 준비를 해야겠네요. 다연회 만춘 찻자리는 열 명이 참석하면 만석인데 백룡님이 가족 나들이로 빠져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만춘 찻자리도 다식은 그득해서 다우들의 정이 넘쳤습니다. 물론 다식이 조금 적어도 다정이 넘치는 다연회 찻자리지만 맛있는 다식은 늘 기대하게 됩니다. 마들렌, 떡, 땅콩빵도 맛났지만 5월 다회의 손 꼽는 맛다식은 쑥떡이었지요? 다회에 오는 시간에 맞춰 주문해서 방앗간에서 금방 만든 말랑말랑한 쑥떡이 참 맛있었습니다. 오월 다회의 주제는 ‘오래된 숙차와 프리미엄 숙차는 어떤 향미를 맛볼 수 있는가?’입니다. 숙차는 생차와 달리 오래된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