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산사에 가면 왠지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굳이 불교를 종교로 가지지 않은 사람들도 그런 편안함을 찾아 산사를 찾는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주는 편안함은 어떤 연유에서 그런 것일까? 절이 있는 곳은 명당이라고 한다. 큰 산에는 이름을 들면 알 수 있는 명찰이 다 있다. 그 자리에 절이 없으면 오히려 제대로 경치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이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앉아있다. 명당이라는 용어는 풍수지리에서 연유가 된다. 풍수지리는 요즘까지도 묘 자리를 잡을 때 쓰는 것이라고 알아서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기 쉽다. 묘 자리를 잡는 것은 음택 풍수라고 하여 조선시대에 와서 유교의 영향으로 매장을 위한 좋은 자리를 잡는데 많이 쓰이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원래 풍수는 고을 터를 잡고 집을 지을 때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