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에세이 차 이야기 403

차를 아십니까?

건축사신문 2010년 5월호에 게재한 원고입니다 언제부턴지 기억하기도 싫은 그때부터 우리 업계는 버티기 어려운 고단한 시간을 견뎌내고 있다. 부쩍 주변에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쓰러지거나 지병이 되어 병마에 시달리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나또한 왜 이 일을 이렇게 버티듯 지탱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물음표를 던지며 기다림의 미학을 배우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내가 치르는 고독한 싸움을 곁에서 도와주는 것이 하나있으니 바로 ‘차 한 잔’이다. 이 ‘차 한 잔’이 없었다면 이 지루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지금까지 끌어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해 본다. 누구나 마시는 차를 이렇게 말하니 의아하게 생각할지 모르겠기에 이제부터 제식으로 차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차를 마시면 이롭다는 건 알고 있겠..

부산의 도심에 있는 차나무에서 인연을 느끼다

무설자의 에세이 차이야기 1018 부산의 도심에 있는 차나무에서 인연을 느끼다 부산의 중심가인 서면이 지척인 가야에 사무실이 있습니다 지명이 가야라는 큰 이름을 쓰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지명을 가지게 된 것일까요? 뒷산의 이름도 해인사가 있는 가야산과 같이 쓰고 있답니다 '伽倻' 부산은 옛 가야국의 영토였는데 그 큰 나라 이름이 이 동의 이름으로 쓰고 있으니 참 궁금합니다 다음 블로그 '이 고뇌의 강을 건너'에 이성수씨는 부산진구 가야동의 유래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동(伽倻洞)은 석가세존이 성도하신 인도의 부다가야(Buddha Gaya 佛陀伽倻)에서 유래한다 부다가야는 불교 4대 성지(聖地)의 하나로 인도 북동부 비하르주 팔구다디강에 있는 마을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부다가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