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효차의 끝판왕은 노차라고 한다. 후발효차의 의미를 표현하는 월진월향越盡越香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세월이 더해지는 만큼 차향도 빼어나다는 의미이니 십 년을 넘어 백 년 된 보이차에 신비감이 더해진다. 이 모호한 신비감을 업고 상업적으로 악용된 가짜 보이차가 시장에 많이 유통되고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노차는 가짜 보이차가 많다는 걸 알면서도 30년 이상 되었다는 90년대 보이차는 쉽게 사고 팔리는 상황이다. 상인에게 ‘가짜 아니죠?’라고 묻는 사람은 진짜가 아니라는 걸 모르는 것일까? 대만에서 많이 들여온다는 90년대 노차는 뛰어난 작업 기술로 진품에 가까운 향미를 보인다고 한다. 진품이라면 매겨질 수 없는 가격에다 향미까지 90년대 노차 뺨칠 정도이니 구매 유혹에 혹하지 않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