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짧은 차 이야기

쌉싸래한 차맛, 건강을 지키는 맛

무설자 2015. 10. 2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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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돌

아프리카의 어느 마을에
강이 하나 있답니다

수심은 그리 깊지 않지만
물살이 무척이나 세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강을 건널 때
무거운 돌을 하나씩 짊어진답니다

거친 물살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돌을 짊어지고 건너는 것입니다.

혹시 지금 짊어진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면

어쩌면 그것은 거친 강물에
휩쓸리지 않게 해줄 고마운 돌인지도 모릅니다

- 주동석 그린월드 팀장 / '당신이 희망입니다' 중에서 -

짊어진 돌이 고마운 돌입니까?
나를 힘들게 누르는 돌입니까?

- 결국 나의 마음먹기 나름 ^^ -
 

**********사랑밭새벽편지에서 퍼 옴

 

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151027

쌉싸래한 차맛, 건강을 지키는 맛 

 

 

 

 

차맛의 바탕은 쓴맛이지요.

성분 상으로는 폴리페놀의 카테킨이 그 맛을 낸다고 합니다.

대체로 맛에서는 쓴맛보다 단맛을 더 좋아하지만 차에서는 다릅니다.

 

차맛을 음미하는 바탕이 단맛이 위주가 되면 구감의 스펙트램이 짧습니다.

쓴맛이 받쳐줘야만 회감이라는 목넘김 뒤에 따라오는 맛의 좋은 여운이 남습니다.

차에서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단맛은 甛味라고 쓰는데 바탕의 쓴맛 뒤의 단맛(回甘)과는 달라서 짧게 왔다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쓴맛을 싫어하고 단맛을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와인도, 커피도 쓴맛의 황금비에 의해  그 가치가 결정되어집니다.

苦盡甘來라는 말처럼 쓴맛을 받아들이는 그만큼 차의 제맛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쓴맛을 잘 음미해 보십시오.

받아들이는 정도, 딱 그만큼 차의 진미를 즐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차맛은 쓰다고 하기보다 쌉싸래하다고 해야지요.

 

참,

쌉싸래한 그 맛의 정체인 카테킨은 건강유지를 위한 항산화물질의 대표적 성분이랍니다.

결국 쓴맛은 건강한 삶을 지키는 고마운 맛이지요? ㅎㅎㅎ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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