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에세이 차 이야기

'커피만!!!'에서 '차도...'

무설자 2014. 2. 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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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커피만!!!'에서 '차도...'

 



어제 카페 마감 시간을 30분 남겨두고 선배님이 찾아왔습니다.
동기분이라며 동행도 같이 있었지요.
그 분은 모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이라고 했습니다.

우선 커피를 한잔 시키고는 차실을 좀 써야한다는 것입니다.
찻물을 끓이면서 저를 찾아온 연유를 들었습니다.
친구에게 차전도를 하기 위함이라는 겁니다.

교장 선생님은 커피광이라고 했습니다.
하루에 열잔 이상 마신다고 하니 너무 많은 양을 드시죠?
그게 걱정이 되어 저녁을 같이 하고 찾아 왔답니다.

차를 우려 드리며 이야기를 나누자니 차에 대한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다반사라고 하는 일상의 차가 아닌 의례용의 격식과 형식적인 차를 알고 있는 거지요.
돈도 많이 들고 불편한 차 마시기를 어떻게 하느냐는 반문이었습니다.

발효차는 표일배로 뜨거운 물만 몇번이고 부어서 계속 마시면 되고 비용도 들이기 나름이라고 했습니다.
그 분이 아는 것과 좀 다른 차에 대한 내용이 받아 들여 졌습니다.
커피만...에서 차도...가 받아들여진다는 것입니다.



차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고...
커피만큼 차가 대중적으로 알려지기를 바랍니다.
에피소드 인 커피 차실이 커피와 차의 경계를 줄이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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