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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보이차에 대한 저만의 작은 깨달음
보이차를 마시면서 무엇을 느끼는가?
보이차를 마시면서 저만의 깨달음이라는 것이 어떻게 다가왔는지 얘기해봅니다
"보이차를 십년을 마셔도 집중하지 않으면 얻는 바가 없다"
보이차를 처음 접했을 때 사부님이 해 주신 얘기입니다
보이차는 다른 차에 비하면 무미무향의 차라고 할 것입니다
처음에는 맛도 제대로 모르겠고 향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 차였기에
그냥 마시다보면 알게된다고 했지만 그건 무모했습니다
그래서 보이차를 알게 된 초기에는 이걸 왜 마실까 의아했습니다
녹차나 청차류는 그 맛과 향이 얼마나 좋은지 쉽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보이차는 그 맛과 향을 이것이다라고 느끼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차사부님을 만난 이후 집중해서 마시다보니
그 미묘한 차이가 다가오면서 차의 심도를 조금씩 서서히 가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차는 이런 맛이니 저차는 그런 향이란 글을 읽고는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차맛의 깊이를 느끼고 싶으면 집중해서 한편을 꾸준하게 마셔보길 권합니다
그리고나서 알게 되는 혼자만 알게되는 그 무엇을
저는 보이차에 대한 작은 깨달음이라고 표현합니다
그것은 다른이가 맞다거나 틀리다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내가 구별해서 알게 되는 보이차의 맛과 향
그것을 누가 대신 말해줄 수 있을까요?
저의 차사부님은 제게 보이차에 대해 아무런 얘기도 해주신 것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 분으로부터 보이차의 많은 것을 전해받았습니다.
보이차,
말이나 글로 알 수 없는 오로지 집중해서 마셔야만 알게 되는 차입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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