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에세이 차 이야기

사무실에서 차를 마신다는 것은...

무설자 2013. 11. 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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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사무실에서 차를 마신다는 것은...

 

 

 

 

차를 매일 마시지 않는 분들에게 뜨거운 음료는 다 차라고 부릅니다

커피도 차 한 잔, 생강탕도 차 한 잔이지요

율무차, 쌍화차, 대추차 등 차라고 이름 붙여서 쓰니 차 아닌 음료가 별로 없습니다

 

어쩌면 차라는 명사는 뜨겁게 마시는 모든 음료를 이르는 보통명사가 되어 버렸다고 봐야겠지요

그래서 차 한 잔이라는 말은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 꼭 필요한 매개체입니다

차,

이 말에는 여유와 정, 언제든지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일상의 대인관계에서 흔하게 쓰는 용어지만 '차'를 제대로 아는 분은 드물지요

그래서 제 자리에서 '차'를 마시는 분들은 다시 이렇게 말합니다

'아...여기서는 제대로 차를 마시게 되는군요'

 

제 방에서 차를 마시면서 제 주변사람들은 진짜배기 '차'를 만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제 방에 앉는 인연으로 차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차를 우리면서 차의 정의와 효능, 나누는 의미를 이야기하노라니 차에 관심을 표하더군요

 

차를 마실 수 있는 인연을 지어주는 일만큼 큰 복을 짓는 일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일상의 작은 기쁨을 나누는 일이며 건강하게 사는 삶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마주 앉은 분과 나와의 특별한 인연이 만들어 질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제가 차를 권했던 분의 자리에 작은 차반이 놓일 때 또 한 분에게 새 세상이 열리게 됩니다

사무실에서 차를 마시는 건 차를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한다고 봅니다

제 방의 찻자리에 앉은 계기로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았답니다

 

사무실에 작은 차반을 마련하는 것은 차로서 깊은 인연을 만들 수 있는 단초가 됩니다

일하는 곳에서도 차를 드시는지요?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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