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에세이 차 이야기

커피와 차를 비교하자면

무설자 2013. 12. 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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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커피와 차를 비교하자면

 

 

 

 

커피가 이 시대의 음료로는 대세입니다

차는 그 다음일까요?

냉정하게 말하면 첫째도 커피, 두번째도 커피입니다

 

차를 마신다고 하면 생뚱맞다며 바라봅니다

보이차를 마신다고 하면 아주 특별한 시선으로 대합니다

거기다가 보이차를 매일 2리터 정도 마신다고 하면 신기해 합니다

 

차를 즐기면 나라가 흥하고 술을 많이 마시면 나라가 망했다고 하지요

그럼 커피를 많이 마시는 나라는 어떻게 될까요?

대화가 많이 부족해서 고독한 세상이 된다고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커피가 음료의 대세가 되면서 가족간의 대화가 거의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커피를 많이 마시지 않을 때도 대화가 많았던 것은 아니었지만요

커피를 어디서 마시느냐가 중요합니다

 

카페가 동네마다 거리마다 사람이 다니는 곳에는 한집 건너 있습니다

거기서 가족이 둘러 앉아 커피를 두고 대화를 나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대부분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 밤늦도록 얘기를 나눕니다

 

우리 가족은 차를 마십니다

집에서 차를 나누면서 이런저런 하루일과를 돌아보며 대화를 나눕니다

차를 마시는 가족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화를 통해 힘이 들어도 불행하지는 않습니다

 

차 마시는 이웃이 없다면 차를 나누면서 다우를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한 분씩 늘어나다보면 차가 만들어가는 대화의 세상이 열리리라 생각합니다

제 주변은 저의 차전도로 한 분씩 한 뿐씩 다우가 되는 이웃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혼자서는 커피도 즐기지만 둘만 모이면 차를 마십니다.

차를 권해서 잘 마시는 이웃에게는 차를 나누면서 차생활을 전파합니다 

차 전도는 함께 사는 즐거움을 전하는 일입니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