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차 한 잔의 짧은 생각

해후(邂逅)

무설자 2011. 12. 2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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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30년만에 이루어진 후배와의 만남,
블로그가 주는 인연의 이어짐에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풋풋했던 20대 그 시절로 돌아가 30년을 세 시간동안 풀어냈다.

20대, 30대, 40대를 지나 쉰의 고개를 마주하고 있는 후배,
물론 나도 그 세월의 물줄기를 타고 정신없이 살아왔지만 후배도 그런 세월 속에 살아왔었다고 했었다.
이제는 인생의 좋은 도반으로 만남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20대에서 50대로 훌쩍 뛰어 넘은 시간의 간극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오늘 만남이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일까?
말 할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사이로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30년 시간을 뛰어넘어 어제 만났던 사람처럼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지금의 삶이 다행스러운 오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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