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에세이 차 시음기

티백으로 만나는 진기 20년 보이차

무설자 2011. 10. 22.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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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설자의 에세이 차 시음기

티백으로 만나는 진기 20년 보이차

 

 

 

사무실로 국제 소포가 날아들었습니다

발신지는 CHINA YIWU, 발신자의 이름을 보니 낯선 이름입니다

이우에도 다연으로 아는 다우가 있지만 지금의 사무실 주소를 알지 못합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보낸 이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제 주소를 아는 이 중에 중국에 있는 다우를 살피면 나올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설마?'하면서 쪽지를 보내 확인하니 '역시~!' 그 다우님입니다

 

 

보내 온 내용물을 살펴봅니다

다우의 가족 사진이 들어간 기념병 생차와 100g으로 만든 고수전홍과 각종 티백 보이차입니다

기념병만 잘 살펴 보았어도 보낸 다우를 알아볼 수 있었을 것이었는데요 ㅎㅎㅎ

 

기념병과 고수 전홍의 시음기는 다음 기회에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수찻잎으로 만든 전홍 타차의 맛도 기대가 됩니다

가족들의 사진이 들어간 병차도 당연히 좋은 모료를 썼겠지요?

 

이 중에서 제가 특히 주목하는 건 보이차 티백입니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수차와 20년 진기의 노차를 많은 분들이 마실 수 있겠지요

357g의 병차로 고수차와 20년 진기의 보이차를 만나기란 너무 어려울 텐데 이런 획기적인 방법이 있었네요

 

 

 

 

이번에 티백으로 만날 수 있었던 차는 5 종류입니다

고수차 2 종과 진기 20년의 노차 2 종, 노수 전홍입니다

창태 차창 브랜드로 만들어졌는데 다우의 주문 생산품일까요?

 

 

고수 보이라고 큰 이름을 같이 쓰고  그 위에 작은 이름이 있습니다

回韻-AROMA, 回甘-SWEET

깊은 맛과 달콤한 맛의 차이인가 봅니다

 

 

진기 20년의 노차로 만든 티백입니다

백년진창이라는 이름 옆에 20년 진기의 생차와 숙차로 구분됩니다

20년 진기의 괜찮게 보관된 노차를 마셔보기란 쉽지 않은데 이렇게 티백으로 만든다면 많은 분들이 마실 수 있겠지요

 

 

노수 전홍입니다

이 또한 귀한 차입니다

귀한 차일수록 티백으로 만든다면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간편하게 마실 수 있겠지요?

 

 

다섯 종류의 차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숙차로 우려 보았습니다

20년 진기의 숙차는 어떤 맛을 보여줄까요?

티백인데 제대로 맛을 낼 수 있을까하는 우려 반으로 차를 우려봅니다

 

 

120cc 유리숙우에 뜨거운 물을 붓고 탕색을 살펴 티백을 들어냅니다

유리숙우가 깊어서 사진 상으로는 탕색이 짙게 나왔습니다

맑은 탕색에 아주 맛깔스럽게 보입니다

 

 

 

탕색을 제대로 사진이 표현하지 못하네요

실제 사진보다는 진하게 나왔습니다

제가 노차에서 기대하는 젖내가 살짝 나면서 20년 세월을 잘 보관한 좋은 숙차임을 알 수 있습니다

 

120cc의 유리숙우에서 3번까지 제맛을 즐기게 해줍니다

좋은 보이차를 많은 사람들이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시도,

창태차창의 작품일까요? 다우께서 소장한 차를 티백으로 주문한 것일까요?

 

저 혼자 마시기에 아까운 차입니다

좋은 보이차, 많은 분들이 마실 수 있도록 티백으로 만들어 주세요

차를 보내주신 다우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