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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참새와 방앗간
퇴근 길에 들르고 싶은 곳, 특별한 일이 없는 날이면 저절로 발걸음이 가는 곳
그런 곳을 두고 있으신가요?
대폿집도 아니고 잔술집도 아닌 차를 마시는 곳이라면 어떤가요?
부산에서 대구까지 세번을 다녀왔으니 퇴근길은 아니지만 자주 간 찻집이 있답니다
갈 때마다 느끼지만 참 편안한 공간, 보이차 전문점 라온입니다
팽주로 앉는 누구라도 그 자리에 어울려보이는 라온 멤버들이 부럽습니다
라온의 브랜드,
찻집도 프랜차이즈로 이 마크가 전국 곳곳에서 보인다면...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퇴근 길에 들러는 찻집, 누구나 팽주가 되고 모르는 이들이 함께 찻자리에서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봅니다
빈 잔이 하나씩 자리에 놓여지고 팽주는 차 우리기에 신이 나고...
팽주는 말이 없이 차를 내고 팽객은 서로 세상 사는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하루의 피로를 풀어냅니다
밤을 새며 마시지는 않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겠지요
해우소解憂所
라온은 고단한 삶을 내려 놓을 수 있는 일상의 쉼터입니다
이런 분위기의 공간이 하나 둘 늘어나길 바라며 다시 찾을 날을 손꼽아 봅니다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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