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에세이 차 이야기

참새와 방앗간

무설자 2011. 10. 18. 22:53
728x90

 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참새와 방앗간

 

 

 

퇴근 길에 들르고 싶은 곳, 특별한 일이 없는 날이면 저절로 발걸음이 가는 곳

그런 곳을 두고 있으신가요?

대폿집도 아니고 잔술집도 아닌 차를 마시는 곳이라면 어떤가요?

 

부산에서 대구까지 세번을 다녀왔으니 퇴근길은 아니지만  자주 간 찻집이 있답니다

갈 때마다 느끼지만 참 편안한 공간, 보이차 전문점 라온입니다

 팽주로 앉는 누구라도 그 자리에 어울려보이는 라온 멤버들이 부럽습니다

 

 

라온의 브랜드,

찻집도 프랜차이즈로 이 마크가 전국 곳곳에서 보인다면...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퇴근 길에 들러는 찻집, 누구나 팽주가 되고 모르는 이들이 함께 찻자리에서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봅니다

 

 

빈 잔이 하나씩 자리에 놓여지고 팽주는 차 우리기에 신이 나고...

팽주는 말이 없이 차를 내고 팽객은 서로 세상 사는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하루의 피로를 풀어냅니다

밤을 새며 마시지는 않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겠지요

 

 

 

해우소解憂所

라온은 고단한 삶을 내려 놓을 수 있는 일상의 쉼터입니다

이런 분위기의 공간이 하나 둘 늘어나길 바라며 다시 찾을 날을 손꼽아 봅니다

 

 

 

무 설 자

'茶 이야기 > 에세이 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 전도 강의  (0) 2011.11.03
차들이 익어갔을 때  (0) 2011.10.26
그대와 마시는 차 한 잔은?  (0) 2011.09.20
日三茶 - 차와 더불어 하루를   (0) 2011.09.09
찻물을 길어 오면서  (0) 2011.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