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차 한 잔의 짧은 생각

보이차 익는 계절

무설자 2011. 6. 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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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눅눅하고 축축하고 음울하고...
휴일 날 쏟아지는 빗줄기를 바라보는 건 저도 좋아하지만 찔끔찔끔 내리는 비와 함께 사는 건 좀 힘 듭니다.

제 생각만 하고 사는 사람들은 호불호를 따지지만 비가 와야 사는 벌레들은 지금이 천국이겠지요.
물기가 있어야 잘 크는 식물들도 일년 중 이 때를 기다려왔을 것입니다.
마음을 비우고 세상을 보면 자연이 벌이는 모든 일들이 다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된다고 합니다.

아침에 비가 좀 내리더니 지금은 햇살이 살짝 비칩니다.
습기가 좀 낫게 있으니 보이차 익어가는 향기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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