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오래만에 햇살이 쨍하고 났습니다.
같은 햇살이라도 장마철에는 반갑고 장마가 끝나면 하늘을 보기가 겁나겠지요.
비가 올 때는 좀 와야만 일년내 쌓인 자연의 노폐물이 청소가 된다고 하더군요.
수량이 너무 갑자기 많아져서 문제가 생기는 건 물길을 사람들이 바꿨기 때문일텐데...
강을 개발한답시고 자연의 큰 이치를 거슬러서 생기는 재앙은 인과의 이치입니다.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이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지혜인데 욕심이 화를 부릅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이 또한 저를 다스리고 마음의 깊이를 만드는 시기라고 받아들입니다.
장마 뒤에 햇살이 반가운 것처럼 제 인생의 긴 장마도 걷힐 날이 있을 것이라 여기며 맑은 차 한 잔 합니다...
'사는 이야기 > 차 한 잔의 짧은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맑은 날에 (0) | 2011.07.05 |
---|---|
情 (0) | 2011.07.02 |
딸이 생각나게 하는 차 (0) | 2011.06.30 |
보이차 익는 계절 (0) | 2011.06.29 |
얼마나 어떻게 살아왔느냐? (0) | 2011.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