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기/에세이 차 이야기

귀한 벗, 다우 만들기

무설자 2011. 4. 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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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설자의 에세이 차 이야기

귀한 벗, 다우 만들기

 

 

 

주변에 보이차에 대해 물어보면 아직 신비의 차입니다

사무실을 찾는 분들에게 '보이차 한 잔 하시지요'하면 '이 비싼 차를...' 하면서 황감해 합니다

제게 보이차는 가장 흔한 차인데 말입니다

 

숙차라면 한편에 5만원 정도면 맛있는 차를 구할 수 있지 않습니까?

병차 한편이면 두세달이상 즐길 수 있는 차인데도 대중적인 차가 아닌가 봅니다

그래서 숙차로  차 마시기를 주변에 알리는 것이 저의 작은 일입니다

 

건조한 일상에 스트레스로 찌들려 사는 도시인들에게 차가 꼭 필요하다고 여깁니다

평생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취미로 차 마시기만큼 좋은 게 있을까요?

경제적인 상황을 핑계로 취미를 가지지 못한다면 차 마시기를 권한답니다

 

큰 돈이 드는 것이 아니니 나만 즐기는데 그치지 않고 주변에 차 마시기를 권합니다

부담없는 가격의 숙차를 여유있는 양을 기회가 되는데로 구입해 둡니다

숙차를 우려 건네서 잘 마시는 사람이라면 표일배와 함께 숙차 한 편을 선물합니다

 

그가 차를 마시기 시작하면 그는 다우가 됩니다

그와 함께 즐기고 나눌 수 있는 평생 친구가 되는 것이지요

누구와 공통 관심사를 가지기 힘들지만 차 마시고 이야기하는 벗이 가깝게 있습니다

 

술로는 친구 모임이 되지만 차로는 모임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깨어야 합니다

제 주변의 작은 모임들의 벗들이 차 마시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답니다

차를 함께 마시면서 평생을 함께 할 벗을 두는 일을 시작합시다

 

 

 

 

무 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