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자가 찾은 찻집 2
차에 관한 모든 것의 해결사, 차랑재
아직 우리나라에서 차를 마신다는 건 특별한 일처럼 여기는 분위기입니다
우선 인연이 닿아 차를 마시려고 해도 어디서 차를 사야하며 다구는 어떻게 갖출 지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 녹차는 인터넷이나 마트에 가서 살 수 있지만 보이차나 우롱차를 찾으려면 그냥 캄캄합니다
가격 대도 판단하기 어렵고 차의 종류도 알기가 어렵습니다
온라인을 이용해서 사려고 하니 마음에 들 차인 지 알 수가 없으니 망설여집니다
우리나라에서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고 하는 부산이 이 지경이니 참 답답하지요
그 답답함을 풀어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소개할까 합니다
우선 주인장이 참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인데다 제다를 직접 하는 전문가입니다
전문가라면 좀 대하기가 어려울 텐데 만나보면 풍모부터 넉넉하고 편안합니다
우리 녹차와 발효차를 직접 만들기도 하고 다회에서 차를 가르치기도 하니 차에 대한 궁금증은 만나면 해결이 됩니다
우리 차 뿐 아니라 특히 보이차에도 정통해서 가격대나 차의 품질에서도 믿을 수 있다고 추천합니다
그럼 이 찻집을 한번 들어가 볼까요?
차랑재의 바깥 모습은 초라하다고 해도 될만큼 소박합니다
연산동 목화예식장 맞은 편의 교보빌딩 뒷길에 교회를 찾으면 그 근처입니다
앞에는 교회이고 옆에는 절이 있는 묘한 자리입니다 ㅎㅎㅎ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작은 공간에 좀 답답하다고 여겨질만큼 꽉 채워진 분위기입니다
왼쪽이 다탁이 놓여져 주인장과 차를 마시는 자리이고 오른쪽이 열 분정도 앉아서 차를 마실 수 있는 자리입니다
주인장의 덩치도 넉넉하니 집이 더 좁아 보인답니다
차를 마시는 자리입니다
주인장과 함께 하는 자리입니다
차를 마실 수 있는 자리의 상세입니다
주인장과 마주 앉아서 차를 마시는 자리 상세입니다
이 선반에는 다완을 주로 모아서 진열이 되어 있습니다
명품 다완을 만드는 도예가들과 친분이 두터워서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 다완으로 말차 한 잔 청하면 그냥 타 줄까요?
여기에는 명품 찻잔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찻잔을 모으는 게 취미라는데 찻잔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한번 가 보시지요
마음에 드는 잔으로 차 한 잔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선반에는 자사호와 개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자사호도 개완도 괜찮은 작품을 마음에 드는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전시되어 있지 않은 다른 것들도 물론 있겠지요?
이제 주인장의 뒤에 있는 선반을 한번 보실까요?
세상에서 제일 편하게 차를 우려 마실 수 있는 표일배와 휴대용 다병도 보이네요
아랫편에는 평소에 우려 마시는 차들과 그릇들이 있습니다
이 선반은 유리로 막아 놓은 것을 보니 아마도 괜찮은 차와 그릇을 둔 곳인가 봅니다
그렇지만 겁 낼 정도의 고급품은 아닐 것입니다
마셔보고 그냥 살 수 있는 가격대인 줄로 압니다
여기에 있는 차들이 평소에 마실 수 있는 차들입니다
보이차와 우리나라 녹차와 발효차입니다
향도 보이고 다구들도 보이네요
이제 다 둘러 보셨습니다
워낙 넓어서 다 둘러 보는데는 5분이면 족합니다 ㅎㅎㅎ
그런데 이제부터 이 자리에 앉으면 도끼자리 썩는 줄 모르는 신선놀음이 시작됩니다
차랑재는 그냥 지나다가 들러서 차 한 잔 할 수 있는 찻집입니다
꼭 차를 사지 않아도 차 한 잔과 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시고 찻값은 자유입니다 ㅎㅎㅎ
매주 수요일 마다 다회를 하고 있으니 시간과 회비 10,000원이면 참석할 수 있답니다
차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차랑재(전화번호는 맨 위 사진에...)를 찾아 보십시오
무설자가 차랑재를 너무 후하게 광고를 했나요? ㅎㅎㅎ
무 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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